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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알렉사로 의료 상담 받는다

영국에서 아마존의 음성 비서 기능인 알렉사가 의료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고 한다. 영국국민보험서비스 NHS가 아마존과 제휴해 가능해졌다는 것.

이 서비스는 알렉사를 통해 예를 들자면 편두통 치료 방법 등 구체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NHS 측 관계자는 NHS 웹사이트에서 검색 결과를 모아 알고리즘이 이용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미국에선 지난 2017년 웹엠디(WebMD)과 제휴해 비슷한 기능을 출시한 바 있다. 이쪽도 예를 들면 알렉사, 스테로이드 부작용은 뭐야 식으로 질문하면 대답을 해주는 식이다.

영국 내에서 알렉사가 의료 정보를 제공하게 되면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나 간호사, 약사에 대한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든 환자가 자신의 건강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하고 싶어하는 만큼 이런 기술을 통해 NHS의 조언을 집에서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물론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아마존은 알렉사에 내린 명령 기록을 완전히 삭제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다시 말해 검색한 건강 상태는 아마존에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다만 아마존은 영국 국민의 의료 기록에 액세스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래에는 스피커를 만지는 것으로 체온을 측정해주거나 어조에서 컨디션을 판단하고 적절한 약물을 아마존이 대신 배송해주는 시대가 열릴지도 모를 일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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