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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시빌 “스쿠터 대여 금지할 것”

미국 테네시주 내시빌이 공유 스쿠터 대여 금지 방침을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유행하는 공유 스쿠터를 겨냥한 것이다. 공유 스쿠터는 차로는 멀고 도보로 가기에는 부담스러운 거리를 이동할 때 유용한 이동수단으로 거래 곳곳에 놓여 있는 스쿠터를 스마트폰 잠금 해제만 한 다음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데이비드 브라일리(David Briley) 내시빌 시장은 시에서 진행 중인 파일럿 프로젝트 7개를 끝낸 뒤 전기 스쿠터를 도로에서 내쫓기로 결정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런 공유 스쿠터가 가져다 줄 공공 안전과 접근성에 대한 상대적 비용을 시험했지만 결국 도입은 주민에게 공정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미래에 이 같은 기기를 도입한다면 숫자와 안전성, 접근성을 활발하게 모니터링하는 공적인 절차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시빌 시장은 1개월 전부터 스쿠터 사용 금지를 검토했다고 한다. 하지만 완전 철거를 결정한 건 최근 내시빌에서 스쿠터 관련 사망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26세 청년이 스쿠터를 운전하던 중 차량에 치어 사망한 것. 경찰에 따르면 이 청년은 사고 당시 법률로 정해진 상한보다 2배 이상 알코올 수치가 높았다고 한다.

내시빌에는 공유 스쿠터 사업이 번성했고 7개 업체가 사업을 전개하고 있었다. 4,000대에 이르는 스쿠터가 도로에 줄지어 있던 것이다. 시장은 시의회와 협의하고 최종적으로 1개 또는 2개 소형 스쿠터를 길거리에 재배치하는 걸 인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각 기업은 도시 교통면허위원회가 감독하는 절차를 통해 이 좁은 틈을 놓고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스쿠터 관련 사망 사고의 원인이 자동차 충돌이긴 하지만 음주 운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누군가에게 큰 부상을 당하게 할 가능성도 있었다. 갑자기 반응할 수 없는 아이나 노인도 도로를 이용하는 만큼 단속이 필요할 수 있다. 물론 스쿠터 대여 자체는 좋은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젠 엄격한 규칙과 위반했을 때의 처벌 등 규칙을 만드는 단계로 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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