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인 에디 큐가 자사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Apple Music) 유료 회원수가 4년 만에 6,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애플뮤직 유료 회원수는 올해 1월말 5,000만 명이라고 공표한 바 있지만 5개월 만에 1,000만 명이 늘어난 셈이다. 물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6,000만 명이라고 밝힌 숫자에는 무료 기간을 사용 중인 고객도 포함한 것이라고 한다. 6,000만 명 전원이 정기 구독료를 지불하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에디 큐 부사장은 가입자 증가에 만족감을 나타냈고 애플이 다양한 장치에 걸쳐 플랫폼 완성에 임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애플뮤직의 라디오 방송국 비츠1(Beats1)에도 수천만 명에 이르는 청취자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맥OS에서 아이튠즈를 폐지하고 TV와 뮤직, 팟캐스트 응용 프로그램을 분할하는 것에 대해서도 애플뮤직이 모든 면에서 절대적으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보다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하며 돌아보는 건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전 세계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스포티파이의 우위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활성 사용자 2억 7,000만 명 중 9,600만 명에 이르는 유료 회원이나 유료 서비스 사용 기간 중이라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뮤직 유료 회원수가 5개월 만에 1,000만 명이 늘었다는 건 상당히 빠른 추격 속도라고 할 수 있다.
애플과 스포티파이는 EU 반독점 당국에 불만 사항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양사의 음악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차이가 줄수록 서비스 경쟁과 이외에서의 분쟁은 격화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