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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타건감↑ 연주 레슨도 해주는 건반

루미(LUMI)는 음악 기초와 연주를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전용 앱을 세트로 함께 묶은 휴대용 건반이다. 24개 건반과 앱을 연동해 이 색상 건반을 누르라는 식으로 알려주는 것. 수업 내용에는 팝이나 멜로디 같은 연주 외에도 화음과 운지법 훈련, 왼손 레슨 같은 걸 포함하고 있다.

물론 이렇게 빛나는 건반을 눌러 운진를 유도하는 구조를 가진 건반이 드문 건 아니다. 하지만 루미는 타건 깊이가 그랜드 피아노의 92% 수준인 10mm로 풍부하다. 휴대용 건반은 건반 크기나 타건 깊이가 부족하지만 꽤 여유가 있는 것. 같은 크기 휴대용 건반과 견주면 연주감이 훨씬 뛰어나다.

이 제품은 측면에 자체 단자 DNA를 갖춰 루미끼리 연결해 대형 건반처럼 확장하거나 이미 출시된 롤리 블록스(ROLI Blocks) 시리즈와 연결할 수도 있다. 본격적인 여주나 자신의 건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무게는 600g이며 블루투스나 USB 타입C로 연결할 수 있다. 배터리는 2,300mAh이며 6시간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일반 미디(MIDI) 컨트롤러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PC와 연결하면 DAW 입력도 쓸 수 있다. 외출할 때에는 장치와 연결해 레슨이나 음악 제작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첫 걸음에서 프로처럼 고급 연주를 할 수 있는 디지털 악기를 만들겠다는 제조사의 비전을 이루기 위한 것 중 하나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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