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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크기로 해수를 담수로…

핀란드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솔라워터솔루션즈(Solar Water Solutions)가 이산화탄소를 내지 않고 해수를 식수와 농업용수로 바꿔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더구나 거대한 처리 공장을 필요로 하지 않고 컨테이너 하나 분량짜리 방만 있으면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나미비아 해안 마을 근처에는 테스트용 정수 시설을 설치한 상태다. 컨테이너 하나 분량에 불과한 시설이지만 태양광 패널을 배치할 수 있어 여유 공간이 조금 필요하다. 에너지는 100%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전력은 공짜다. 화학 제품이나 배터리도 사용하지 않아 그만큼 투자도 필요 없다. 유지비 제로에 정수 비용도 적게 든다. 필요하면 컨테이너를 늘려서 시설을 확장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해수를 담수로 바꾸려면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는 탓에 환경오염까지 일으킬 만큼 힘든 작업이었다. 이번 발명은 전력은 공짜다. 역삼투압을 이용한 장치로 필터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이 컨테이너는 시간당 3,500리터 담수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이 같은 장치가 기후 변화나 물 부족 사태를 겪는 곳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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