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창고에서 일상적인 단순 작업에 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게임 같은 구조를 테스트 중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먼저 실험적으로 창고 1곳에서 게임 프로그램을 지난 2017년 도입한 데 이어 지금은 창고 5곳에 도입한 상태다. 창고 직원끼리 서로 경쟁하면서 작업을 해내게 한 것이다. 게임명은 미션 레이서와 피크인스페이스, 캐슬크래프터, 드래곤 듀얼 등이다. 자신의 기록에 도전하거나 다른 직원과 대전을 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게임화한 것이다.
로봇이 항목을 구분해 이동시키는 걸 제어하는 워크스테이션이 게임 화면으로 이뤄져 있으며 게임 결과에 따라 포인트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창고 게임을 통해 얻은 암호화폐인 스웨그벅스는 아마존 자사 제품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아마존 운영 SVP를 맡고 있는 데이브 클라크(Dave Clark)는 일을 더 즐겁게 하기 위해 게임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한다. 싱글 플레이나 멀티플레이 게임을 갖추고 있는데 목적은 단순하고 지루한 걸 어떻게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If you’re curious, Fast Company has an actual screenshot of one of the Amazon warehouse games I reported on today @washingtonposthttps://t.co/hB4huzD0hNhttps://t.co/Yht1ERtXjA pic.twitter.com/LWO2zaiorx
— Greg Bensinger (@GregBensinger) 2019년 5월 21일
참고로 게임 구조에 대전이나 포인트 획득 같은 건 어디까지나 목표인 일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이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지 직원간 경쟁심을 부추기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게임 프로그램 테스트 도입은 몇 년간 계속됐지만 주목을 받게 된 건 미국 아마존 프라임 회원 배송이 2일에서 1일로 단축한 배경에 있다. 생산성이 주목적이든 아니든 게임 도입 결과 생산성이 오르면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아마존 직원은 로봇이 선반에서 상품을 선택하는 작업은 보통 시간당 400개 가량이지만 게임을 곁들이면 500개 가까이 픽업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 테스트 프로그램이 얼마나 확대되느냐에 따라 아마존의 게임화 성과도 조금씩 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