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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증강현실로 발 크기 정확하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자사 공식 앱을 통해 증강현실 기술로 발 사이즈를 측정해주는 새로운 기능인 나이키 핏(Nike Fit)을 추가했다.

자신의 발 사이즈에 맞는 신발은 사는 건 쉬운 일 같지만 나이키에 따르면 구매자 중 60%가 잘못된 사이즈 신발을 신고 있다고 한다. 안 맞는 크기를 산 사람의 수는 북미 지역에서만 매년 60만 명에 달한다는 것. 발 크기와 폭만으로는 사이즈에 맞는 신발을 얻는데 필요한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나이키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발 크기와 폭 외에 데이터를 수집하는 새로운 기능을 개발했다. 컴퓨티비전과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과 추천 알고리즘을 결합한 스캔 기술을 이용한 것이다. 나이키 핏은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앱을 통한 온라인 쇼핑에 최적화되어 있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측정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몇 초 가량으로 양발 13개 지점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한다. 이 데이터는 나이키 플러스 프로필에 저장되기 때문에 향후 쇼핑에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QR코드를 통해 직원에게 전달해줄 수 있다.

앱을 이용한 방법은 본인 이외에 다른 사람을 측정할 수 있는 게스트 모드도 지원하기 때문에 신발을 선물할 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주목할 많나 건 등록한 발 수치 데이터에 따라 신발 종류마다 다른 크기를 권한다는 것이다.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신발이라면 여유가 있는 편이 좋을 수 있는 식으로 신발마다 용도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 핏은 미국에선 7월, 유럽은 올해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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