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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폭 3배 늘어난” 디스플레이포트 2.0 나온다

컴퓨터 영상 주변기기 표준화 단체인 VESA(Video Electronics Standards Association)가 지난 201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첫 메이저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VESA는 6월 26일(현지시간) 차세대 규격인 디스플레이포트 2.0을 발표한 것. 디스플레이포트 2.0은 데이터 대역폭이 77.4Gbps로 이전 버전보다 3배에 이른다. 또 16K 모니터나 고화질 VR, AR 장치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포트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는 시기 2006년 VESA가 발표한 새로운 영상 출력 인터페이스다. 당시 TV나 HDD 리코더 등 디지털 가전에선 HDMI가 등장한 바 있다. 지금도 HDMI와 디스플레이포트를 병행해 PC 영상 출력 규격으로 채택하고 있다.

현재 디스플레이포트 최신 버전인 1.4a의 최대 실효 속도는 9.1Gbps×4 레인 25.92Gbps이며 8K 해상도와 60Hz까지 지원한다. 4K∼8K는 재생률에 따라 디스플레이 스트림 압축, DSC가 필요하며 무압축으로도 완벽하게 지원하는 해상도는 1440p까지다.

이번에 발표한 디스플레이포트 2.0은 최대 링크 속도가 레인당 20Gbps로 높아져 효율적인 128b, 132b 채널 코딩이 가능하다. 최대 실효 속도는 77.37Gbps로 1.4a보다 3배에 이른다. 이 대역폭을 통해 디스플레이 2.0은 8K 해상도와 재생빈도 60Hz, 10비트 컬러 HDR10 미디어 등을 지원하는 첫 표준이 된다.

디스플레이포트 2.0은 이전 버전 디스플레이포트와 호환성을 갖고 있다. 또 비디오 프레임에서 바뀐 부분만 업데이트하는 부분 업데이트 기능인 패널 릴레이(Panel Replay)에 의해 전력 효율 향상을 도모했다. 올인원 PC나 노트북 등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소형 기기에서도 소비전력과 열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한다. VESA 측은 디스플레이포트 2.0을 통합한 첫 제품은 2020년 말 등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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