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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9할 잃은 中 암호화폐 채굴 업체

중국 암호화폐 채굴 업체인 화티헝안(Huatie HengAn. 華鉄恒安)이 지난 1년간 90% 이상 기업가치를 잃은 채 결국 매각됐다고 한다. 이 기업은 원래 건설회사로 중국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었다.

화티헝안의 매각 금액은 1,200만 위안(한화 20억원대). 1년 전만 해도 1억 7,000만 위안 가량으로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다. 이 기업은 2018년 이후 3만 6,500대 채굴기를 구입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되면서 채굴 업체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비트메인 역시 집단소송 외에도 이스라엘 개발센터와 텍사스 사업 축소, 네덜란드 사무실 폐쇄 등 어려움에 직면해야 했다.

중국 상장 기업이 암호화폐 채굴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NDRC는 암호화폐 채굴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 NDRC는 당국이 추진을 제한하거나 금지를 원하는 산업 목록 개정 초안을 발표했는데 450개가 넘는 목록 중에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채굴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다만 NDRC는 이 같은 제안을 2011년에 했지만 아직까지 실행하지는 않았다. 만일 실현되더라도 몇 년이 걸릴 수 있어 당장 중국 내 암호화폐 채굴 업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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