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자가 이 조건을 지키면 내 작품을 자유롭게 사용해도 된다고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국제적 비영리 조직인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reative Commons)가 AI 시대에 대응한 새로운 프레임워크인 CC 시그널스(CC Signals)를 발표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측은 CC 시그널스에 대해 공유 이익을 기반으로 한 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AI 생태계 구축을 향한 큰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CC 시그널스는 대량 콘텐츠를 관리하는 관리자가 AI 개발자에 대해 충족해야 할 일련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게 하는 것. 이런 기준은 다양한 상호관계 측면에 기반해 구성되며 의미 있고 실용적인 행동을 촉진할 수 있을 예정으로 콘텐츠 관리자가 “콘텐츠의 재이용 방법에 관한 희망을 표명할 수 있게 된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CC 시그널스는 기술적이고 법적인 도구임과 동시에 사회적 제안이기도 하므로 데이터를 공유하는 자와 데이터를 사용해 AI 모델을 훈련하는 자 사이의 새로운 협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CC 시그널스는 또 기계와 인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축될 예정이다. 하지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CC 시그널스 본질은 집단의 힘을 결집하는 것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CC 시그널스 집행력은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경우도 있고 규범적인 경우도 있어 적용 범위는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적용에는 항상 주고, 받고, 그리고 다시 주며, 모두 함께 있다는 윤리적 무게가 따른다고 한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안나 투마도티르 CEO는 CC 시그널스는 AI 시대에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를 유지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라며 CC라이선스가 오픈 웹 구축에 기여한 것처럼 CC 시그널스는 상호관계에 기반한 열린 AI 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법무 책임자인 사라 힌치리프 피어슨은 지식이 열려있는 상태로 계속 유지되는 미래를 목표로 한다면 함께 새로운 형태 기브앤테이크를 주장해야 한다며 이 시대에서 단일한 선호, 독자적으로 표현된 건 무의미하지만 힘을 합치면 다른 방법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CC 시그널스 초안은 깃허브 상에서 공개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파트너 및 커뮤니티와 함께 CC 시그널스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2025년 11월 알파 버전 출시를 향해 일반 사용자로부터의 피드백과 의견도 적극적으로 모집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