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나 도킹 스테이션 통해 연결하면 SSD 속도는 어떻게 변할까

외장 SSD를 USB 허브나 도킹 스테이션에 연결해 PC 저장 용량을 확장하는 사용자가 많다. 그 중에서도 PC가 썬더볼트(Thunderbolt)를 지원한다면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썬더볼트에는 여러 규격이 존재해 적합한 장치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보도에선 다양한 PC, USB 허브, 도킹 스테이션, SSD를 사용해 전송 속도를 측정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PC는 썬더볼트3를 지원하는 2019년형 맥프로, 썬더볼트4와 USB4를 지원하는 2023년형 맥북 프로, 썬더볼트5를 지원하는 2024년형 맥미니다.

USB 허브로는 사태치 썬더볼트4 허브 5in1(Satechi Thunderbolt 4 Hub 5 in 1), 도킹 스테이션으로는 썬더볼트5를 지원하는 켄싱턴(Kensington) SD5000T5, 케이블로는 칼디짓 썬더볼트4(CalDigit Thunderbolt 4) 및 썬더볼트5(Thunderbolt 5, USB-C) 프로 케이블이 사용됐다. 테스트에 사용된 SSD는 OWC Envoy Pro FX 4TB와 삼성전자 990 PRO 2TB를 탑재한 OWC Express 1M2 엔클로저다.

테스트는 데이터 전송 측정 소프트웨어(Stibium)를 사용해 53GB 크기 테스트 파일을 무작위 순서로 읽고 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테스트 결과 켄싱턴 SD5000T5를 통해 맥미니와 OWC Envoy Pro FX 4TB를 연결했을 때 쓰기 속도가 0.42GB/s로 떨어졌다. 이는 직접 연결했을 때 성능 10% 수준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명확한 원인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썬더볼트4 허브와 썬더볼트5 도킹 스테이션 역시 직접 연결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썬더볼트4 허브는 USB4 모든 성능이 최대 3GB/s로 제한되며 썬더볼트3 쓰기 속도가 절반으로 감소한다. 썬더볼트5 도킹 스테이션은 쓰기 속도가 더 제한되며 썬더볼트5 포트를 통해 썬더볼트3 SSD에 연결하면 성능 저하가 극심하게 발생한다.

보도에선 현재로서는 썬더볼트4 허브나 썬더볼트5 도킹 스테이션을 추천하기 어렵다며 “Mac, 허브 또는 도킹 스테이션, SSD 조합이 기대한 성능을 발휘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직접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