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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리누스 토르발스와의 첫 만남

윈도의 아버지인 빌 게이츠와 리눅스의 아버지인 리누스 토르발스가 처음으로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고 저녁 식사를 주선한 마크 루시노비치가 사진과 함께 보고했다.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이자 윈도의 아버지다. 한편 리누스 토르발스는 리눅스 커널의 아버지로 IT 세계에서는 두 사람 모두 널리 알려진 인물이지만 실제로는 지금까지 서로 얼굴을 마주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CTO 겸 테크니컬 펠로우이자 엔지니어인 마크 루시노비치는 6월 21일 비즈니스용 SNS인 링크드인에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왼쪽부터 루시노비치, 게이츠, 토르발스, 전설적인 프로그래머로 알려져 윈도NT를 탄생시킨 데이비드 커틀러가 나란히 서 있다.

루시노비치는 이들을 위한 저녁 식사를 기획한다는 일생일대의 스릴을 맛봤다며 리누스와 빌, 데이비드와 리누스는 각각 만난 적이 없었다면서 커널에 관한 중요한 결정은 없었지만 다음 저녁 식사에서는 그럴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IT 세계 라이벌 관계라고 하면 게이츠와 애플 스티브 잡스가 유명하다. 두 사람은 치열하게 경쟁하는 관계였으면서도 함께 이벤트에 등장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참고로 잡스는 2000년경 토르발스에게 애플에서 일하지 않겠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때 잡스가 제시한 조건은 상당한 고급이었지만 토르발스에게 리눅스 프로젝트 참여를 그만두도록 요구하는 것이었다. 토르발스는 라이선스 제한 없이 커뮤니티가 접근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제안을 거절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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