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AI 검색엔진인 퍼플렉시티(Perplexity)를 제공하는 AI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AI(Perplexity AI)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 임원진이 인재 확보 및 향후 AI 기반 검색엔진 제공을 위해 퍼플렉시티AI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 애플 M&A 담당자인 에이드리안 페리카(Adrian Perica)는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인 에디 큐(Eddy Cue)와 AI 분야 최고 의사결정권자와 함께 퍼플렉시티AI 인수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퍼플렉시티AI 인수에 관한 협의는 어디까지나 초기 단계에 있으며 애플은 아직 퍼플렉시티AI에 대해 구체적인 인수 제안 등을 하지 않았고 사내 협의가 정식 제안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수개월간 퍼플렉시티AI와 여러 차례 회합을 가졌다고 한다.
또 애플은 퍼플렉시티AI를 인수하는 대신 제휴하는 대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느 쪽이든 퍼플렉시티AI AI 기술을 기반으로 AI 검색엔진을 개발하고 여기에 애플 음성인식 어시스턴트인 시리(Siri)를 통합하는 걸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에디큐 부사장은 구글 관령한 검색 독점금지법 공판에서 애플이 퍼플렉시티AI와 사파리 통합을 위해 협의했던 사실을 밝혔다. 에디큐 부사장이 공판에 참석한 건 애플 브라우저인 사파리의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 검색으로 설정하기 위해 구글이 거액을 투입해왔기 때문이다.
규제당국이 애플에게 구글과의 제휴 종료를 명령할 경우 애플의 퍼플렉시티AI 인수 및 AI 검색엔진 개발로의 전환이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 퍼플렉시티AI 인수는 AI 분야에서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해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메타 마크 저커버그 CEO가 오픈AI 전 CTO인 미라 무라티가 이끄는 씽킹머신스랩(Thinking Machines Lab) 등 여러 AI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했다고 보도됐다.
복수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씽킹머신스랩 외에도 퍼플렉시티AI와 오픈AI 전 수석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AI 기업인 세이프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 등 여러 AI 스타트업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협상은 거래 가격이나 전략에 관한 의견 차이 등 다양한 이유로 정식 제안 단계까지 발전하지 못했다고 한다. 적극적인 인수 협상에 대해 보도에선 모두 저커버그가 AI 사업 재구축을 위해 업계를 조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메타는 자사 오픈소스 AI인 Llama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SSI 공동창립자 겸 CEO인 다니엘 그로스와 깃허브 전 CEO인 나트 프리드먼과 공동으로 새로운 AI 어시스턴트를 개발하고 있다고도 보도됐다.
두 사람은 메타 AI 어시스턴트팀 공동 리더로 취임할 예정이며 직속 상관으로는 메타가 1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영입한 전 스케일AI(Scale AI) 알렉산드르 왕이 부임할 예정이다. 왕은 스케일AI팀과 작별을 고하고 메타 오피스에 막 도착한 상태로 메타 최고 리더와 회합을 거듭하며 새로운 AI팀을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