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AI 기업 미니맥스(MiniMax)가 자사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인 미니맥스-M1(MiniMax-M1)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입력 100만 토큰, 출력 8만 토큰이라는 세계 최장 컨텍스트 윈도를 지원하며, 오픈소스 모델 중 가장 앞선 에이전트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미니맥스는 미니맥스-M1을 세계 첫 오픈웨이트 대규모 하이브리드 어텐션 추론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미니맥스-M1은 하이브리드 MoE(Mixture-of-Experts) 아키텍처와 라이트닝 어텐션(Lightning Attention) 메커니즘을 결합해 설계됐다.
기반 모델인 미니맥스-Text-01을 바탕으로 개발된 미니맥스-M1은 4,560억 개에 이르는 파라미터를 포함하고 있으며 토큰마다 파라미터 459억 개가 활성화되는 구조다. 미니맥스-Text-01과 마찬가지로 100만 토큰에 달하는 컨텍스트 윈도를 네이티브로 지원하며 이는 DeepSeek R1 모델 대비 8배에 달하는 길이다.
또 라이트닝 어텐션을 채택해 테스트 시 연산 효율을 극대화했다. 예를 들어 10만 토큰 길이 입력에서 DeepSeek R1 대비 연산량이 25% 수준에 불과해 복잡한 사고가 필요한 장기 문맥 작업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학, 코딩,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에이전트 툴 활용, 장문 이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능도 주요 상용 AI 모델들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벤치마크 그래프에서 미니맥스-M1은 경쟁 모델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 성능을 보였다.
— MiniMax (official) (@MiniMax__AI) June 16, 2025
UI Components Spotlight
Just drop in a prompt — it instantly builds an HTML page with a canvas-based animated particle background pic.twitter.com/AMVn5BZDKr
활용 예시는 다양하다. 단순한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HTML 캔버스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배경을 가진 웹페이지를 즉석에서 생성하거나 타이핑 속도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웹 애플리케이션도 별도 플러그인이나 설치 없이 구현할 수 있다. 실제로 캔버스 기반 애니메이션 배경과 중앙 헤드라인 텍스트를 포함한 HTML 페이지 생성이라는 프롬프트로 HTML과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한 완성된 페이지가 생성됐고 미로 생성기와 경로 탐색 시각화 툴 제작 요청에는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시각적 도구가 완성됐다.
미니맥스는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지원하는 AI 스타트업 그룹에 속한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지만 딥시크 약진 이후 많은 기업이 기초 연구를 줄이고 응용 분야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보도에선 미니맥스-M1 발표가 미니맥스가 독자적인 전략을 찾아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대규모 모델 개발을 중단하기보다는 효율성과 공개 접근성에 초점을 맞춰 자체적인 노선을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목할 점은 미니맥스-M1 훈련 비용이 단 53만 4,700달러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이는 첨단 AI 모델이 반드시 막대한 자본과 자원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