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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틱톡 금지 조치 90일 추가 연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SNS 틱톡(TikTok)에 대한 금지 조치를 다시 한 번 90일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틱톡 금지 조치 시행이 미뤄진 건 이번이 3번째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서비스 중단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번 90일 연장 기간 동안 정부는 매각 합의가 확실히 체결되도록 노력하고 미국민이 안심하고 틱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제정된 이른바 틱톡 금지법 적용을 받고 있다. 이 법은 외국 적성국이 통제하는 앱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을 적성국이 통제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틱톡은 1월 19일까지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거나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 왔다.

이에 틱톡 측은 매각이 아닌 서비스 중단을 선택했고 실제로 한 차례 서비스를 중단했다. 하지만 다음 날 대통령에 취임한 트럼프가 법 집행을 75일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틱톡은 다시 운영을 재개할 수 있었다.

첫 유예 기간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75일 연장 명령에 서명하며 매각을 통해 미국 내 틱톡 서비스 유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미국 내에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방향으로 내부 논의를 마무리했지만 미국 측 상호 관세 발표 이후 중국 정부가 해당 거래를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틱톡을 금지하면 국민의 적인 페이스북에 힘을 실어주는 꼴이 된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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