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5일 엑스에서 전 세계 규모 장애가 발생했다. 이 장애는 엑스가 소유한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되고 있다.
인터넷 사용자 접속 장애 신고 등을 정리하는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 따르면 5월 25일 22시경부터 접속 불량에 관한 신고가 급증했으며 3시간 만에 불량 현상이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 불량은 5월 22일경부터 연속적 신고되고 있으며 로그인 관련 문제나 게시물이 로딩되지 않는 문제 등이 빈발하고 있다.
이 문제는 5월 22일에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와의 연관성이 지적되고 있다. 이날 오레곤주에 있는 데이터센터 중 하나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배터리가 놓인 방에서 연기가 가득 찼다고 한다. 부상자는 없었으며, 건물의 다른 부분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엑스가 공식 코멘트를 발표하지 않아 연관성은 불분명하지만 이 뉴스에 대해 엑스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가 자신은 연중무휴 업무로 돌아가서 회의실이나 서버, 공장 방에서 자고 있다며 중요한 기술을 전개해가는 가운데 엑스, xAI, 테슬라, 다음 주 스타십 발사에 초집중해야만 한다고 말하고 이번 주 발생한 엑스 문제로 명확해진 바와 같이 대폭적인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자동으로 백업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기능이 있어야 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엑스와 엑스에 탑재된 채팅 AI 그록(Grok)을 개발하는 xAI, 스타십을 개발하는 스페이스X 등 여러 기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뒤 정부효율화부(DOGE) 수장으로도 활동하게 되어 더 바빠졌다. 다만 정부효율화부 하에서 추진하는 개혁 정책에 반발이 있어 소비자 악감정이 테슬라에까지 파급되면서 테슬라 불매운동이나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
Back to spending 24/7 at work and sleeping in conference/server/factory rooms.
— Elon Musk (@elonmusk) May 24, 2025
I must be super focused on 𝕏/xAI and Tesla (plus Starship launch next week), as we have critical technologies rolling out.
As evidenced by the 𝕏 uptime issues this week, major operational…
이를 받아들인 것인지 아니면 정부효율화부에서의 업무가 안정된 것인지 머스크는 향후 정부효율화부 관련 업무에 투입하는 시간을 주 1~2일로 줄이고 테슬라에 다시 주력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기자 인터뷰에서 지금은 업무 리듬이 정비되어가고 있어 자신이 백악관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훨씬 줄어들어 회사 경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회사도 자신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