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에어태그(AirTag)는 지도상에서 위치를 볼 수 있거나 가까워지면 스마트폰 상에 방향이 표시되거나 소리를 울려서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찾아낼 수 있는 트래커다. 하지만 에어태그 구조상 소유자 외에도 쉽게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도난당한 물건에 에어태그가 붙어 있어도 바로 제거되어 추적이 불가능하다. 언디텍태그(Undetectag)는 독자 설계로 에어태그 존재를 절도범에게 알리지 않고 기능하게 할 수 있는 장치다.
에어태그는 2021년 등장한 애플 분실물 트래커로 GPS를 통한 추적이 아닌 전 세계에서 작동하고 있는 10억 대 이상 아이폰으로 구축된 찾기(Find My) 네트워크를 이용해 위치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장치다. 에어태그에는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기능과 스토킹 등 악용 방지 기능이 다수 탑재되어 있다.
에어태그는 전 세계에 있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장치 내 찾기 네트워크가 추적하기 때문에 상당히 상세하게 위치 정보를 알 수 있다. 이런 추적 능력이 스토킹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iOS 장치 사용자의 소지품에 자신의 소유물이 아닌 에어태그가 섞여 들어간 경우 에어태그가 당신 근처에서 발견됐다는 알림이 iOS 장치에 표시된다. 따라서 소지품에 기억에 없는 에어태그가 섞여 있으면 알아차릴 수 있지만 악의를 가지고 “절도”한 가방이나 차 등에 에어태그가 심어져 있어도 절도범은 에어태그를 발견하고 처분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에어태그 감지 기능을 일시적으로 끄고 도난당한 물건에 심은 에어태그를 바로 알아차리지 못하게 해 추적할 수 있는 장치가 언디텍태그다.
언디텍태그는 에어태그보다 한 치수 작은 장치다. 에어태그 배터리 커버를 제거하고 대신 언디텍태그 디스크를 끼워 넣는다. 언디텍태그는 에어태그를 4시간 오프시킨 뒤 1시간 온시키는 것이다. 절도범이 가방이나 차 등을 훔친 경우 신원 불명 에어태그가 가져가진 것이 되므로 악용 방지 기능이 작동해 에어태그는 절도범에게 경고를 보낸다. 하지만 언디텍태그를 사용하면 에어태그를 분실한 4시간 뒤 1시간만 켜지기 때문에 꺼진 상태에서는 감지할 수 없어 절도범에게 들키지 않고 추적할 수 있다.
언디텍태그 제작자에 따르면 4시간 오프한 뒤 1시간 온 이라는 타이밍은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잃어버린 타이밍으로부터 4시간 뒤 확인하지 않으면 추적할 수 없다고 한다. 또 구매 페이지에서는 언디텍태그는 출시 시점 에어태그 최신 버전에서 작동하는 게 보장되어 있지만 애플이 향후 펌웨어를 업데이트해 작동하지 않게 되는 등 관리 외의 사건이 발생한 경우 환불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는 점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언디텍태그는 공식 사이트,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인 쇼피파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