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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미성년자 여부 탐지하는 AI 도구 테스트중

메타가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미성년자 계정을 AI로 탐지하는 테스트를 미국에서 시작했다. 미성년자 계정에는 여러 제한이 부과되며 이를 회피하는 사용자가 있어 메타는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메타 AI 탐지 도구는 계정의 나이 설정이 성인으로 되어있더라도 미성년자로 의심되는 경우 탐지해 자동으로 틴 계정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혹시 오류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옵션도 마련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탐지하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보에 따르면 사용자 프로필, 팔로워 목록, 주고받는 콘텐츠, 친구가 보낸 생일 축하 게시물을 AI로 정밀 분석해 사용자를 18세 이상 또는 18세 미만으로 분류한다고 한다.

인스타그램 틴 계정에는 보호 기능이 내장되어 있으며 보호자 감시가 따르기 때문에 성인 계정만큼 자유롭게 교류할 수 없게 된다. 16세 미만은 보호가 더 강화되어 DM 블러 처리를 해제하거나 라이브 방송을 실시하려면 보호자 허가가 필요하다. 이런 제한을 회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성인으로 등록하는 미성년자 사용자가 존재한다.

메타에 따르면 2024년 9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최소 5,400만 개 틴 계정이 존재한다고 한다. 자동으로 틴 계정으로 설정하는 새 기능은 보호자가 바빠서 자녀 설정을 확인할 시간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고 메타는 설명했다.

메타는 온라인상 사용자 나이를 파악하는 건 업계 전체 과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구글도 나이 확인을 강화하고 접속하는 사이트나 유튜브에서 시청하는 동영상에서 종합적으로 나이를 판단하는 AI 도구 테스트를 시작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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