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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여행관리기업 “비트코인 결제 시작”

영국 최대 여행 기업인 코퍼레이트트래블러(Corporate Traveller)가 비트코인 결제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 여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이번에 암호화폐 결제 기업인 비트페이(BitPay)와 제휴를 맺고 비트코인 결제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 여행 컨설턴트가 여행을 예약할 때 고객이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하냐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이유다. 비트페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관리가 쉽고 고객에게 받은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를 현금화해 계좌에 송금하는 모든 과정이 편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불안정성에 대해선 비트코인을 곧바로 파운드로 환전하기 때문에 불안 요소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환금 과정에서 비트페이에게는 수수료 1%를 지급하기 때문에 신용카드 수수료보다 오히려 더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여행 업계에선 고객 요구에 따라 다른 기업이나 단체 등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독일관광청이 서비스 지불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받아들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또 8월에는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가 예산 830만 달러 혁신 기금 중 10만 달러를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젝오했다고 발표했다.

비트페이는 2018년 거래량이 10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위키피디아를 운영하는 위키미디어재단과 손잡고 암호화폐 비트코인캐시를 통한 기부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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