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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어시스턴트, 제미나이로 업그레이드한다

구글이 스마트폰용으로 제공되고 있는 음성 어시스턴트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AI 어시스턴트인 제미나이(Gemini)로 업그레이드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이 독자적인 음성 인식 어시스턴트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출시한 건 2016년 일이다. 자연어 처리와 음성 인식 기술의 진화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탄생했고 사용자는 더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구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로부터 10년이 경과한 지금 이번에는 생성 AI가 기술과 사용자 관계 방식을 변혁시키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용한 어시스턴트를 구축하려는 구글 측 노력을 지속하기 위해 같은 회사는 AI를 핵심으로 한 경험을 재구축하고 제미나이를 AI 탑재 개인 어시스턴트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어시스턴트에 기대되는 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지만 사명은 변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또 구글은 이미 수백만 명이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제미나이로 전환했으며 이는 AI를 활용한 새로운 기능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유용한지를 보여준다며 따라서 이 강화된 경험을 가능한 한 많은 이들에게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 알린다며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모바일 기기 사용자를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제미나이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후반에는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는 대부분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할 수 없게 되며 모바일 앱 스토어에서 앱을 새로 다운로드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9 이전을 탑재한 RAM이 2GB 미만인 스마트폰에서는 계속해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추가로 태블릿, 자동차, 헤드폰, 시계 등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기기에서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제미나이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며 스피커, 디스플레이, TV 등의 가정용 기기를 위해서도 제미나이를 이용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구글은 설명하고 있다. 한편 구글은 제미나이를 이용한 새로운 경험 상세 내용에 대해 앞으로 몇 개월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언론에선 5월에 개최 예정인 구글 I/O에서 상세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24년 출시 이후 구글은 제미나이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으며 40개 이상 언어 및 200개 이상 국가에서 제미나이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으로 구글 어시스턴트에 의존하고 있는 사용자를 위해 제미나이 업그레이드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음악 재생, 타이머 설정, 잠금 화면에서의 액션 실행 등 가장 요청이 많았던 기능을 더 지원할 수 있도록 앱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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