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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해양 시뮬레이션 가능한 프레임워크

CPU와 GPU 멀티스레드 파워를 최대한 활용해 해면에서 발생하는 파도 모습을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인 아크블랑(Arc Blanc)을 프랑스 푸아티에 대학 등 연구팀이 개발했다.

지구 70%를 덮고 있는 해양에는 많은 과학적, 산업적, 군사적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는 수많은 해양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왔다. 실제로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웨이브워치III(WaveWatch III)라고 불리는 파도를 예보하는 서비스를 공개했으며 이 데이터는 서핑 예보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해양 시뮬레이터는 구현을 위한 컴포넌트만을 논문에 기재하고 어떻게 상호 연결하는지에 관한 설명에 관해서는 기술이 부족했다.

하지만 푸아티에 대학 연구팀은 모든 컴포넌트를 종합하고 그들 모두의 상호작용을 상세히 설명하며 고체와 유체 관계성을 시뮬레이션하는 포괄적인 실시간 프레임워크를 제안한다며 아크블랑을 발표했다. 아크블랑은 파도 뿐 아니라 별이 빛나는 하늘, 태양의 움직임 등 세부적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또 바다를 진행하는 보트가 발생시킨 파도가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그 뿐 아니라 태양 위치와 그에 따라 뻗어나가는 보트 그림자 역시 정교하게 시뮬레이션된다.

한편 커뮤니티에선 아크블랑은 어디까지나 비디오 게임이나 시각 효과를 목적으로 한 것이며 해양 내 과학적 및 운용 시뮬레이션을 위한 게 아니라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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