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측이 마크다운 창시자 존 그루버의 블로그 데어링 파이어볼에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통해 진화된 시리(Siri) 출시를 2026년으로 연기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애플은 2024년 6월 개최한 WWDC24에서 자체 개인용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같은 해 10월 배포된 iOS 18.1부터 영어 버전이 출시되어 WWDC24에서 발표된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당초에는 iOS 18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로 진화된 시리도 사용 가능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로 진화된 시리는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됐으며 기존 시리보다 잘못된 답변을 출력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 애플 인텔리전스로 진화된 시리는 LLM 시리라고도 불리며 2026년 또는 2027년 출시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이 LLM 시리에 대해 애플 관계자가 데어링 파이어볼에 성명을 발표하고 출시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시리는 사용자가 필요한 걸 찾고 업무를 빠르게 완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지난 6개월 동안 시리를 더 대화적으로 만들고 시리에 텍스트 입력과 제품 지식 등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으며 챗GPT와의 통합도 추가했다고 밝혔다. 또 더 개인화된 시리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사용자 개인 상황을 더 잘 인식할 수 있게 하고 앱 내부와 앱 간에 사용자를 대신해 액션을 취하는 기능도 추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기능을 구현하는 데는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2026년에는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LLM 시리를 iOS 18.4로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iOS 18.4 베타 버전이 출시되기 전 LLM 시리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보도됐다.
한편 애플은 이미 애플 인텔리전스 업데이트 일환으로 시리에 텍스트 입력 기능, 챗GPT와의 통합, 더 자연스러운 언어 이해 등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