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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라이브, 카메라로 촬영 중인 장면 대화를…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는 멀티모달 AI인 제미나이와 실시간으로 음성 대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런 제미나이 라이브에 카메라로 촬영 중인 영상이나 스크린상에 표시되는 토픽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새 기능이 등장한다. 유튜브상에는 데모 영상이 공개됐다.

구글은 3월 3일 블로그를 통해 3월 3일부터 3월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기술 박람회인 MWC 바르셀로나 2025에 참가해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에 탑재되는 AI가 일상 생활에 유용함을 보여주는 인터랙티브한 전시를 한다고 발표했다.

또 제미나이 라이브 새 라이브 동영상 기능과 화면 공유 기능도 공개한다며 안드로이드 기기 내 구글 원(Google One) AI 프리미엄 플랜 일부로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자에게 이 달 중에 배포된다고 밝혔다.

구글은 제미나이 라이브에 추가되는 라이브 동영상 기능과 화면 공유 기능에 관한 데모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용자가 도자기 영상을 촬영하면서 제미나이 라이브에 방금 이 꽃병과 도자기 2개를 구웠다고 말한다. 이어 옆에 놓여있는 유약을 비추며 어떤 유약이 미드센추리 모던한 느낌에 딱 맞을 것 같냐고 질문한다. 그러자 제미나이는 올리브 그린이나 뮤티드 블루가 미드센추리 모던한 느낌에 가장 어울린다고 조언한다. 사용자가 갖고 있는 유약 중 가장 적합한 게 뭔지 묻자 가장 왼쪽 아래 열에 있는 올리브 그린이 가장 좋다고 제미나이가 답변한다. 이렇게 새로운 기능에서는 카메라로 주변 상황을 촬영하면서 촬영한 걸 기반으로 여러 질문을 할 수 있게 됐다.

화면 공유 기능 데모 영상을 보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바지 상품 화면을 보고 있던 사용자가 제미나이 라이브를 호출한다. 이 바지와 어울리는 옷 아이디어가 있냐고 제미나이에게 묻는다. 그러자 제미나이는 심플한 흰색 티셔츠나 몸에 맞는 검은색 터틀넥과 매치해도 좋을 것 같다고 답한다. 사용자는 추가로 터틀넥은 좋아하지만 어떤 재킷을 입어야 하냐 다리 부분이 헐렁하다고 질문한다. 이에 제미나이는 데님 재킷이나 봄버 재킷이 멋지고 캐주얼해 보일 것이라고 조언한다.

한편 구글은 구글 픽셀 9와 삼성 갤럭시 S24/S25에 한해 파일이나 이미지, 유튜브 동영상에 대해 대화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대상 사용자는 저장한 이미지나 촬영한 사진 외에도 유튜브 동영상 자막에 포함된 내용이나 업로드한 파일에 대해 제미니와 대화할 수 있다고 한다. 제미나이 라이브 업로드에 대응하는 파일 형식은 TXT, DOC, DOCX, PDF, RTF, HWP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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