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구글, 新검색 ‘AI 모드’ 테스트 시작했다

AI 업계 선구자인 오픈AI가 AI 검색 서비스인 챗GPT 서치를 발표한 가운데 구글도 AI를 활용한 검색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됐다. 새로운 구글표 AI 검색 기능은 AI 모드라고 불리며 사내 테스트가 시작된 단계다.

보도에선 구글이 직원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입수해 사내에서 AI 모드 테스트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구글은 AI 모드에 대해 사용자를 대신해 지능적으로 조사하는 검색 기능으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하고 웹상 콘텐츠를 탐색하기 위한 링크를 제공한다고 직원에게 설명했다고 한다. AI 모드는 기존 구글 검색 결과로는 충분히 대응되지 않는 자유 형식 질문이나 탐색적인 질문에도 대응 가능하며 구체적으로는 검색에 조언이나 비교를 요구하는 쿼리나 후속 질문이 가능한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직원에게 AI 모드로 실행할 수 있는 쿼리 예시로 3가지를 제시했다. 성인 6명과 어린이 10명이 먹고 리필도 할 수 있으려면 스파게티를 몇 상자 사야 하냐? 울과 합성섬유 다운재킷을 단열성, 내수성, 내구성 면에서 비교, 아쿠아스케이프를 시작하려면 뭐가 필요하며 후속 질문으로 이런 걸 구매할 수 있는 근처 매장을 알려달라는 것 등이다.

구글 검색 AI 모드는 고도의 추론 및 사고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맞춤형 버전 제미나이 2.0을 사용한다고 하며 보도에선 AI 모드 시 스크린샷도 입수했다. 다만 AI 모드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최종 제품 버전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직원이 사용할 수 있는 얼리 릴리스 버전이라고 한다. 한편 구글 AI 모드는 모바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AI 모드에서도 기존 구글 검색과 마찬가지로 텍스트 박스에 텍스트를 입력하고 검색 버튼을 누른다. 검색하면 제미나이와 비슷한 챗봇 같은 UI가 표시되며 맨 위에 검색어가 표시되고 그 아래에 AI에 의한 개요가 표시된다. AI 모드에서 성인 6명과 어린이 10명이 먹고 리필도 할 수 있으려면 스파게티를 몇 상자 사야 하냐고 질문하면 AI는 여러 단계로 나누어 자신의 사고 과정을 설명하면서 최종적으로 얼마나 많은 스파게티를 구매해야 하는지 답변을 도출한다.

한편 구글 검색 메뉴 부분에 있는 All 왼쪽에 AI Mode가 배치되어 있어 구글 검색 기본 기능을 AI 모드로 대체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AI에 의한 답변 오른쪽에는 참고 자료가 될 만한 링크가 나열되어 있으며 여기서 사용자가 궁금한 걸 자유롭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구글이 2024년 출시한 검색 결과에 AI로 생성한 개요를 표시하는 AI에 의한 개요와 비슷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한편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순다르 피차이 CEO는 2025년은 검색 혁신에 있어 지금까지 가장 큰 해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으며 AI 모드도 이 검색 혁신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