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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8일 미국 덴버에 본사를 둔 항공기 개발 기업 붐(Boom)이 시험기 XB-1 테스트 비행에서 첫 초음속 비행을 달성했다. 이는 2003년 콩코드가 퇴역한 이후 처음으로 민간기업이 달성한 유인 초음속 비행으로 붐m은 상업용 초음속 여객기 오버추어(Overture)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붐은 2014년 설립된 항공기 개발 스타트업으로 콩코드 이후 첫 초음속 여객기 오버추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에는 초음속 비행 시험기인 XB-1을 발표했다. XB-1은 오버추어에 대한 초음속 비행에 필요한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기체로 지난해 3월 첫 비행 이후 11회에 걸친 유인 테스트 비행을 실시하며 착실히 비행 속도를 높여왔다.
2025년 1월 28일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공항을 이륙한 XB-1은 마침내 민간기로는 콩코드 이후 처음으로 초음속 비행을 달성했다. 고도 10.7km를 넘어선 지점에서 음속인 마하 1을 초과해 콩코드 퇴역 이후 첫 민간 유인 초음속 비행을 달성했다. 테스트 비행에서의 최고 속도는 마하 1.122에 도달했다.
History in the making. On Jan. 28, 2025, XB-1 officially broke the sound barrier.
— Boom Supersonic (@boomaero) January 28, 2025
Flying Mach 1.122 (652 KTAS) at 35,290 ft. over the Mojave Desert, Boom’s supersonic demonstrator jet ushered in a new era of supersonic flight.
Watch the full recorded livestream:… pic.twitter.com/npCl2wYaFV
파일럿 트리스탄 제펫 브란덴부르크는 이 마일스톤을 달성한 팀 일원이 된 건 자신의 경력 중 하이라이트이자 영광이었다면서 이 팀 모든 구성원이 자사 성공에 필수적이었다고 말했다.
XB-1은 오버추어 주요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기로 이착륙 시 활주로를 보기 쉽게 하는 확장 현실 비전 시스템, 수천 가지 설계를 시뮬레이션한 뒤 채택된 디지털 최적화 공기역학, 강도와 경량화를 실현한 탄소섬유 복합재료, 운동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압력 에너지로 변환하는 초음속용 에어인테이크 등 XB-1에서 실증된 다양한 기술이 오버추어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미 오버추어는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일본항공 등으로부터 130건 주문 및 예약주문이 들어온 상태다. 붐은 2024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보로에 오버추어 슈퍼팩토리를 건설해 오버추어 연간 66대를 제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오버추어와 그 특주 추진 시스템인 심포니(Symphony)는 지속가능성도 고려해 최대 100%를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로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붐 창업자이자 CEO인 블레이크 쇼올은 XB-1 초음속 비행은 여객기 초음속 비행 기술이 도래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전에는 정부와 수십억 달러 자금이 필요했던 걸 재능 있고 헌신적인 엔지니어의 작은 집단이 이뤄냈다면서 다음으로 XB-1 기술을 초음속 여객기 오버추어를 위해 스케일업할 것이라면서 궁극적인 목표는 초음속 비행의 혜택을 모든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