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echrecipe.co.kr/wp-content/uploads/2021/10/211011_Instagram_0000001.jpg)
메타가 채용·연수·공급업체 선정 등에 사용하는 다양성·공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2016년부터 지속해온 독립기관을 통한 팩트체크를 폐지하는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메타 보이콧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로 인해 메타 사용자 수는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경쟁사인 틱톡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5년 1월 메타는 지나친 규제로 인해 목표로 했던 표현의 자유를 저해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팩트체크를 폐지했다. 향후에는 표현의 자유를 우선시하고 사용자가 서로 게시물을 평가하는 커뮤니티 노트 형식으로 정보 진위를 라벨링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또 DEI 폐지에 항의해 메타 서비스를 이용하던 일부 사용자는 계정을 삭제했으며 유명인이 메타 서비스에서 1주일간 로그아웃할 걸 촉구하는 등 사태가 발생했다.
이전과 다른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메타에서 폭력적인 콘텐츠나 허위정보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사용자 사이에서 높아져 페이스북을 삭제하는 방법 같은 검색어가 일시적으로 트렌드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적에 따르면 이런 변화 영향으로 메타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2025년 1월 중 조금 감소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1월 말로 갈수록 점차 회복되어 전년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사용자층이 틱톡과 비슷한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보다 더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보도에선 반등은 틱톡 덕분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에 서비스 중인 숏폼 동영상 서비스 틱톡은 조 바이든 정부 하에서 제정된 해외 적대자가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 영향으로 모기업이 중국 자본이라는 점을 이유로 적대자가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간주되어 2025년 1월 19일까지 사업을 매각하거나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요구받았다. 실제로 기한일에는 미국에서 틱톡 사용이 불가능해졌지만 이 조치는 2025년 1월 20일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배려로 일시 연기됐다. 이런 틱톡에 대한 불확실한 상황이 영향을 미쳐 유사한 숏폼 동영상 서비스 릴스(Reels)를 운영하는 메타 인스타그램으로 모여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메타는 단순히 틱톡에서 이탈한 사용자를 기다리고만 있는 게 아니다. 조사에 따르면 메타는 틱톡, 스냅챗, 유튜브 등 다른 동영상 앱에서 인스타그램을 홍보하도록 인플루언서에게 제안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한 인플루언서에게 제시된 계약에는 숏폼 동영상 서비스에서 인스타그램을 월 2회 홍보한다는 내용과 3개월간 릴스에 독점 게시한다는 등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 건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시청자 규모에 따라 성과물 양과 보상을 조정하는 조건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틱톡 팔로워가 많은 크리에이터에게 동영상을 릴스로 이전하면 월 1만 달러에서 5만 달러 현금 보너스를 제공하는 등 조건이 전해졌다고도 보도했다. 이런 인스타그램 측 공세는 틱톡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사용자 수백만 명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는 SNS에 대한 높은 위험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