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신제품 발표 이벤트인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를 열고 스마트폰 라인업 중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5 울트라(Galaxy S25 Ultra)와 갤럭시 S25를 공개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AI 폰을 표방하는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 첫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포 갤럭시(Snapdragon 8 Elite for Galaxy) 칩셋을 탑재해 탁월한 AI 기반 기기 성능, 카메라 기능, 컨트롤 능력을 구현했다.
또 AI 중심 안드로이드를 전 세계 개발자와 파트너와 함께 확산시키겠다는 삼성전자와 구글 공동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안드로이드 15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OS One UI 7을 적용했다.
AI 폰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갤럭시 S25 시리즈는 측면 버튼을 길게 누르기만 하면 구글 AI 인 제미나이(Gemini)가 실행되며 이를 통해 삼성 앱, 구글 앱, 그리고 서드파티 앱까지 원활하게 조작할 수 있다.
제품 주요 사양을 보면 갤럭시 S25 울트라는 6.9인치 디스플레이에 해상도는 3120×1440을 지원하며 크기는 163×78×8.2mm, 무게는 218g이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 후면 카메라는 5,000만 화소 광각, 2억 화소 망원, 광학 5배줌을 지원하는 5,000만 화소 망원, 광학 3배줌을 지원하는 1,0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췄다.
갤럭시 S25는 해상도 2340×1080을 지원하는 6.2인치 화면에 크기는 147×71×7.2mm, 무게는 162g이며 배터리 용량은 4,000mAh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초광각, 5,000만 화소 광각, 1,000만 화소 망원을 갖췄다. 공통 사항으로 전면 카메라는 모두 1,200만 화소다. 스토리지는 울트라가 256, 512GB, 1TB를, 갤럭시 S25는 256, 512GB 중 고를 수 있다. 방수 방진은 모두 IPX5/IPX8을 지원하며 지문 인식과 얼굴 인식 같은 생체 인식 기능을 갖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 MX 사업부 책임자인 노태문 사장이 구글과 협력해 증강현실(AR) 글라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4년 12월 구글 XR 기기를 위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XR을 탑재한 헤드셋인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삼성과 구글 양측은 한 팀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1월 23일 개최된 삼성전자 신제품 발표회인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에 앞서 인터뷰를 통해 구글과 공동으로 AR 글라스 개발에 나서고 있음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해당 AR 글라스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사항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그는 안드로이드 XR 공동 개발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 AR 글라스는 향후 출시될 예정이라며 가능한 한 빠르게 높은 품질과 준비 상태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R 글라스 시장에서는 메타가 2024년 9월 다기능 AR 글라스 프로토타입인 오리온(Orion)을 발표한 바 있다. 메타는 당시 AR 글라스는 인간 중심 컴퓨팅의 다음 도약을 실현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오리온 일반 판매 계획이 없으며 이를 업그레이드한 AR 글라스 아르테미스(Artemis)를 2027년경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구글은 1월 22일 삼성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Galaxy Watch)에 부모가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인 갤럭시워치 포 키즈(Galaxy Watch for Kids)를 발표했다. 이 기능을 통해 부모는 자녀 갤럭시워치를 설정해,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상대를 제한하거나 설치 가능한 앱을 관리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 포 키즈는 갤럭시워치 7 LTE 모델에서 어린이용 설정 기능으로 구글 측은 이를 통해 스마트워치 이점을 제공하면서도 부모가 가드레일을 설정해 가족에게 적합한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부모 스마트폰으로 자녀 스마트워치를 페어링하고 자녀용 설정(Set-up for a child) 옵션을 선택해 eSIM을 활성화하면 사용할 수 있다. 부모는 갤럭시워치 포 키즈를 통해 설정을 할 수 있다. 먼저 연락처 관리. 스마트워치에서 전화나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연락처를 지정할 수 있다. 다음으로 앱 설치 제한. 자녀가 스마트워치에 설치하려는 앱을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으며, 이미 설치된 앱을 나중에 차단할 수도 있다. 이어 위치 추적. 자녀 위치를 추적하고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수업 중 제한 모드. 학교나 학원 수업 시간 동안 스마트워치의 기능을 제한해, 수업 중에 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설정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기기 찾기, 자녀가 스마트폰을 분실한 경우, 구글 패밀리 링크(Google Family Link)를 통해 기기를 찾을 수 있다.
구글은 인기 있는 어린이용 브랜드와 협력해 구글 플레이 어린이 섹션에 포함된 20개 앱과 워치페이스에 교사 승인(Teacher Approved) 배지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교사 승인 배지가 부여된 앱에는 마블 캐릭터와 함께 놀고 워치페이스를 제작하는 앱(Marvel HQ: Kids Super Hero Fun), 바비와 함께 색칠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앱(Barbie Color Creations)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앱은 교육 전문가와 어린이 콘텐츠 전문가가 연령 적합성, 체험의 질, 몰입감, 즐거움 등의 기준으로 평가한 것이다.
갤럭시워치 포 키즈는 몇 주 내에 갤럭시워치 7 LTE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며 미국에서는 AT&T, T-모바일, 버라이즌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2020년부터 애플워치에 어린이용 설정 기능을 도입했으며 구글 역시 2024년에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핏비트 에이스 LTE(Fitbit Ace LTE)를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워치의 부모 통제 기능(Parental Control) 도입 요구를 받아왔다. 보도에선 이에 대해 삼성전자가 새로운 발명을 한 것이 아니라 단지 경쟁사에 발맞춰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