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21년 출시한 분실물 추적기 에어태그(AirTag) 차세대 모델인 가칭 에어태그2가 2025년 중반에 출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 유출 정보에 정통한 블룸버그 마크 거먼(Mark Gurman) 기자에 따르면 애플이 초기 에어태그를 출시한 지 4년 만에 새로운 에어태그 출시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애플은 B589라는 코드명으로 에어태그2를 개발 중이며 출시 시기는 2025년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태그2 제조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애플은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에어태그2는 기본적으로 초기 에어태그와 유사하지만 통신 범위가 확대되고 내장된 무선 칩이 강화되며 프라이버시 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한다.
Threads에서 보기
에어태그는 출시 직후부터 스토커 행위에 이용되는 게 문제시됐지만 애플은 스토커 대책으로 내장 스피커에서 소리를 내는 기능 등을 구현했다. 따라서 스토커 행위에 에어태그를 이용하려는 사용자는 에어태그에서 스피커를 제거해 에어태그가 발견되지 않도록 했다. 하지만 에어태그2에서는 프라이버시 강화 일환으로 내장 스피커 제거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지고 변조 방지 기능이 기존보다 더 강화될 것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애플은 아마존 에코 허브(Amazon Echo Hub)나 구글 네스트 허브(Google Nest Hub)와 같은 모니터가 달린 스마트홈 허브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개발 중인 스마트홈 디스플레이는 홈킷 호환 디바이스 허브로 활용할 수 있는 기기로 새로운 홈OS(homeOS)라는 OS가 탑재될 것이라고 한다. 또 이 스마트홈 디스플레이는 애플 인텔리전스와 개선된 시리를 활용해 새로운 앱 인텐츠(App Intents) 기능을 사용해 소프트웨어를 더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스마트홈 디스플레이는 사파리, 메모, 캘린더 등 애플 순정 앱 대부분을 실행할 수 있으며 인터페이스는 iOS 위젯과 스마트홈 컨트롤을 갖춘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홈 화면이 될 것이라고 한다. 하드웨어 색상은 실버와 블랙이며 외관은 엔트리급 아이패드와 비슷하고 내장 배터리, 스피커, 가로보기용으로 설계된 페이스타임 카메라가 탑재된다. 모니터 크기는 6인치이며 사용자가 모니터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에 따라 인터페이스를 변경하기 위한 센서도 탑재될 것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벽에 부착하기 위한 부착물이나 테이블에 놓기 위한 스탠드가 되는 추가 스피커가 달린 베이스 등도 준비된다.
한편 애플이 개발 중인 스마트홈 디스플레이는 아이맥 G4와 같은 형태가 될 수 있다고도 보도됐다. 애플은 이 스마트홈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다른 방에 있는 사람과 페이스타임으로 대화하는 걸 상정하고 있으며 부엌에서 요리하면서 집의 보안 카메라 영상을 불러오거나 조명을 조작하거나 가족과 화상통화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단 애플은 스마트홈 디스플레이 전용 앱스토어를 개설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
또 애플은 로봇 팔과 대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고성능 AI 컴패니언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보도됐으며 이게 스마트홈 디스플레이 후속 제품이 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