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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착륙 미션용 우주복 세부 사항 발표됐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2026년 예정된 유인 달 탐사 미션 아트테미스3(Artemis III)에서 1972년 아폴로 17호 미션 이후 처음으로 인류를 달 표면에 착륙시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3는 우주선을 극한 추위 지역인 달 남극 부근에 착륙시킬 예정이며 아르테미스 3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우주복 AxEMU에 대한 세부사항이 국제우주회의에서 발표됐다.

40년 동안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복은 동일 유형이 사용되어 왔지만 AxEMU는 나사가 민간 우주 인프라 개발 기업인 엑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와 제휴해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 2023년 3월 16일에는 프로토타입 시연도 공개됐다.

10월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국제우주회의에서 실물과 세부사항이 공개됐다. 액시엄스페이스에 따르면 AxEMU는 기존 우주복과 비교해 내한성능이 크게 향상되어 태양광이 전혀 닿지 않는 영구 그림자 지역 최저 기온에도 2시간 동안 견딜 수 있다고 한다. 또 AxEMU는 모든 체격에 맞도록 설계됐으며 진화 가능한(evolvable)이라고 표현되고 있다.

액시엄스페이스 선외활동 담당 EVP인 러셀 랄스턴은 자사는 새로운 우주 탐사 시대를 열고 있다면서 우주 상업화에는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면서 파트너십을 통해 강력하고 단결력 있는 팀이 구축되며 업계 전문가가 최첨단 기술, 전문 제품, 서비스를 제공해 혁신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고 밝히고 처음으로 다른 업계 전문성을 활용해 우주를 위한 더 나은 솔루션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AxEMU에 대해 말했다.

AxEMU 파트너십에는 나사, 액시엄스페이스 외에도 이탈리아 고급 패션 브랜드인 프라다도 포함되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프라다는 소재와 제조 공정에 관한 깊은 지식과 경험이 있으며 프라다 디자인 및 제품 개발 팀은 액시엄스페이스 엔지니어와 협력해 달 표면 환경 내 특수 과제로부터 우주인을 보호하는 우주복 혁신 작업을 지원했다고 한다.

프라다 창업자의 증손자이자 최고마케팅책임자를 맡고 있는 로렌조 베르텔리는 프라다 브랜드 정신과 비전을 완벽하게 반영한 자사 가치 중 하나는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라면서 고성능 소재, 기능, 봉제 기술에 관한 전문 지식을 공유하며 동시에 많은 걸 배웠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과제를 모색하고 시야를 넓혀 함께 새로운 시나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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