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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광고, 2025년부터 더 증가 전망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글로벌 시장을 총괄하는 켈리 데이 부사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2025년부터 더 많은 광고 슬롯을 광고주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2024년 1월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의 지역에서 광고가 표시되기 시작했다.

광고가 추가된 뒤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변경으로 인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사용자는 1시간당 평균 2~3분 30초 광고를 보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광고를 도입했음에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임원이 우려했던 급격한 가입자 수 감소는 발생하지 않았다.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광고가 표시되는 요금제로 자동 전환한 것에 대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데이 부사장은 조금 역발상적인 접근이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예상 외로 잘 진행됐다며 해지도 예상보다 훨씬 적었고 탈퇴나 취소가 급증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데이 부사장은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광고 없는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 수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일부 분석가가 예상한 20%보다는 적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광고를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마존은 광고 슬롯 추가에 자신감을 얻었으며 데이 부사장은 광고 부담은 2025년 좀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 부사장은 또 2025년부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쇼핑 가능한 광고가 추가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쇼핑 가능한 광고에는 동영상 일시 정지 중에 상품 광고가 표시되어 장바구니에 담기 등 조작이 가능한 것이나 동영상 재생 중에 브랜드 PR이 흐르면서 그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 등이 포함된다.

아마존에게 광고는 수익성이 높은 분야로 2024년 2분기 디지털 광고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28억 달러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넷플릭스에 비해 광고 단가는 낮다고 보도되고 있지만 가입자 대부분을 신속하게 광고 포함 요금제로 강제 가입시킬 수 있었다는 점은 광고주에게 어필하는 데 있어 아마존에게 우위를 제공하게 됐다.

이 사안을 다룬 보도에선 사용자가 광고 구독에 계속 요금을 지불하는 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시청자를 이용해 얼마나 많은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계속 모색할 것이라며 아마존이 2025년 광고 게재량을 늘리면 사용자가 어느 정도까지 광고를 견딜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움직임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논평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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