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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미라 무라티 CTO 포함 임원 3명 잇달아 퇴사 발표

지난 2018년 오픈AI에 합류해 챗GPT 개발에 참여했던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Mira Murati)가 9월 25일 오픈AI에서 퇴사한다고 발표했다.

무라티는 심사숙고 끝에 자신은 오픈AI를 떠나기로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자신에게 중요한 장소인 오픈AI를 떠나는 완벽한 시점은 없겠지만 지금이 적기라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퇴사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을 탐구할 시간과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며 원활한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 CEO 샘 알트만(Sam Altman)은 그녀는 6년 반 동안 오픈AI 발전과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며 오픈AI가 무명 연구소였을 때부터 그녀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그녀가 퇴사 의사를 전했을 때 슬펐지만 그녀의 결정을 존중하며 지난 1년 동안 그녀는 오픈AI 발전을 지속할 강력한 리더십 팀을 육성해왔다고 전했다.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에서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한 뒤 2018년 오픈AI에 입사한 무라티는 챗GPT 등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챗GPT의 두뇌 중 1명으로 평가된다는 평가도 받았다. 2023년 11월 알트만의 오픈AI 해임 사건 당시 무라티는 알트만 후임으로 임시 CEO에 임명되기도 했다.

무라티 외에도 2017년 오픈AI에 합류해 최고 연구 책임자(CRO)로 활동한 밥 맥그루(Bob McGrew) 역시 퇴사 의사를 밝혔다. 또 연구 부문 부사장이었던 바렛 조프(Barret Zoph)도 같은 날 퇴사를 발표했다.

알트만에 따르면 이들 3명 퇴사는 원만하게 진행됐으며 후임으로 연구 부문 부사장인 마크 첸(Mark Chen)이 연구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해 최고 과학자 야쿱 파초츠키(Jakub Pachocki)와 함께 연구팀을 이끌게 된다. 또 전 보안 책임자 매트 나이트(Matt Knight)가 최고 정보 보안 책임자(CISO)로, 최고 제품 책임자 케빈 웨일(Kevin Weil)과 엔지니어링 부사장 스리니바스 나라야난(Srinivas Narayanan)이 알트만에게 직접 보고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고 보고됐다.

알트만은 퇴사하는 3명에게 그동안의 모든 기여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으며 9월 27일 전 직원이 참석하는 내부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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