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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AI 자문기관…인류를 위한 AI 통치 7가지 권고

유엔 AI 관련 고위급 자문기구(High-level Advisory Body on AI: HLAB-AI)는 9월 19일 인류를 위한 AI 거버넌스(Governing AI for Humanity)라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며 지역별 AI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기금 창설을 포함한 7가지 권고안을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 발표를 위해 HLAB-AI는 전 세계에서 50회 이상 상담회를 열었고 150개 이상 조직과 100명 이상 개인으로부터 서류를 제출받고 2,000명이 넘는 관련자와 협의를 거쳤다. 또 2023년 12월 발표된 중간 보고서를 바탕으로 최종 보고서를 영어와 프랑스어로 발표했다.

최종 보고서에 포함된 7가지 권고안은 이렇다. 권고안 1: AI 관련 국제 과학 패널. 다양한 AI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인 국제 과학 패널을 설립해 AI 능력, 기회, 위험, 불확실성 등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발행할 걸 제안한다. 또 AI가 유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에 기여할 가능성에 대한 주제별 연구 다이제스트를 분기별로 작성할 것을 권고한다.

권고안 2: AI 거버넌스 정책 대화. 정부 간 및 이해 관계자 간에 AI 거버넌스와 관련된 정책 대화를 연 2회 개최해 AI 거버넌스 모범 사례, 국제적 상호운용성, 주요 AI 사건, 국제 과학 위원회 보고서 등을 공유하고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

권고안 3: AI 표준에 대한 교류. AI 표준 개발 기구, 기술 기업, 시민 사회, 국제 과학 위원회 대표를 모아 AI 표준에 관한 의견 교환을 위한 조직을 설립할 걸 권고한다.

권고안 4: 능력 개발 네트워크. 주요 이해 관계자가 전문 지식, 계산 능력, AI 훈련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엔 산하 능력 개발 센터가 연계하는 AI 능력 개발 네트워크를 창설할 걸 제안한다.

권고안 5: AI를 위한 글로벌 기금. 공공 및 민간 기부를 받아 독립적인 거버넌스 기구에 의해 관리되는 기금을 설립해 AI 자원에 충분히 접근하지 못하는 국가의 AI 개발자가 모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AI 격차를 해소할 걸 제안한다.

권고안 6: 글로벌 AI 데이터 프레임워크. 유엔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등 관련 기관이 주도하고 다른 국제 기구 활동을 참고해 AI 데이터 글로벌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걸 제안한다.

권고안 7: AI 사무국. 이 보고서 권고안을 실현하고 AI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에게 조언할 수 있는 AI 사무국을 유엔 사무국 내에 설치할 걸 권고한다.

이들 권고안은 2024년 9월 열릴 예정인 유엔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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