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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타링크 대항마 인공위성 발사했다

현지 시간 8월 5일 중국 국영 기업인 상하이 위안신위성과학기술공사(SSST)가 스페이스X 스타링크와 동일한 규모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인공위성군 첫 번째 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됐다.

상하이 위안신위성과학기술공사는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중국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G60 스타링크라고 불리는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G60 스타링크용 인프라로 상하이 위안신위성과학기술공사는 지구 저궤도(LEO)에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이었으며 이 발사 첫 번째 단계가 마침내 실시된 것.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위안신위성과학기술공사는 중국 북부 산시성에 있는 위성 및 미사일 발사 센터 중 하나인 타이위안 위성 발사 센터에서 인공위성을 발사했다고 한다. 상하이 위안신위성과학기술공사는 G60 스타링크 구축을 위해 인공위성 1만 5,000기를 저궤도에 배치할 예정이다.

인공위성을 저궤도에 배치하는 이유는 더 높은 궤도에 배치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통신용 전파를 더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행 서비스인 스타링크는 이미 미국 내에 수만 명 규모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인공위성을 저궤도상에 배치할 예정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활약하는 스타링크에 주목하고 있으며 중국이 미국과 군사 충돌했을 경우 스타링크가 중국에 초래할 위험에 대해 연구해 왔다.

지난 1월에는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에서 스타링크 전개는 각국 우주 자원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논설이 게재됐으며 상하이 위안신위성과학기술공사 G60 스타링크는 중국이 독자적인 스타링크를 구축해 스타링크 위협에 대항하려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상하이 위안신위성과학기술공사는 올해 중 108기, 2025년 말까지 648기에 이르는 인공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2027년에는 지구 규모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1만 5,000기 인공위성을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에서도 스타링크에 대항하는 위성 인터넷망 구축이 진행되고 있으며 AST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이 미국 방송통신사업 규제 감독을 하는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스마트폰용 위성 통신 시스템 운용에 관한 제한적인 권한을 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AST스페이스모바일은 오는 9월 발사 예정인 인공위성 블루버드(BlueBird) 5기를 운용할 권한을 획득한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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