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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센서 필요 없다…오큘러스 리프트S

오큘러스 리프트S(Oculus Rift S)는 오큘러스가 발표한 신형 가상현실 헤드셋이다.

이 제품은 PC 접속형이다. 외부 센서 없이 머리와 컨트롤러 위치를 인식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기존 모델보다 40% 끌어올리는 한편 장착 방법을 바꿔 사용성을 향상시키는 등 기능을 개선했다.

기존 오큘러스 리프트 헤드셋은 양손 컨트롤러 위치를 인식하도록 하려면 외부에 PC 연결 카메라를 따로 설치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오큘러스 리프트S는 본체에 광각 카메라 5대를 탑재해 외부 센서를 이용하지 않고도 위치 추적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제품이 채택한 위치 추적 기술인 오큘러스 인사이트(Oculus Insight)는 독립 실행형 모델로 선보였던 오큘러스 퀘스트(Oculus Quest)와 같은 방식을 이용한다.

덕분에 연결 케이블도 확 줄었다. 물론 이 제품은 앞서 밝혔듯 PC 접속형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케이블리스는 아니다. 하지만 기존 오큘러스 리프트는 PC와 헤드셋 뿐 아니라 외부 카메라 2∼3대를 케이블로 연결해야 하는 등 설치가 불편했다. 이에 비해 오큘러스 리프트S는 케이블은 PC와 헤드셋 사이에 하나 밖에 없다.

이 제품이 갖춘 디스플레이는 한쪽당 해상도 1280×1440 픽셀이며 600ppi를 지원한다. 이전 모델은 1080×1200, 456ppi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픽셀 수는 40% 가량 더 높아진 셈이다. 시야각도 110도에서 115도로 조금 늘었다. 또 기존에는 렌즈를 물리적으로 이동해야 했던 IPD, 그러니까 좌우 눈동자 거리 조절은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재생 빈도는 기존 90Hz에서 이번에는 80Hz로 바뀌었다.

그 밖에 레노버와 협력해 장착 방법을 바꿨다. 기존 제품은 앞쪽에 무게가 몰렸다면 이번에는 전두부와 후두부 등으로 무게 중심을 배분했다. 밴드 조절도 벨크로에서 PS VR처럼 다이얼로 손쉽게 바꿨다.

오디오는 밴드 일체형 이어폰이며 추적용 카메라로 포착한 외부 영상을 실시간으로 표시해주는 기능인 패스쓰루 플러스(Passthrough +) 기능을 통해 헤드셋을 벗을 필요 없이 외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399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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