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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 손잡은 오픈 지도 데이터세트 공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이 협력해 오픈되고 상호 운용 가능한 지도 데이터 구축을 목표로 하는 오버추어맵재단(Overture Maps Foundation)이 4개 오픈 데이터세트 일반 제공(GA) 버전을 출시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가입 기업은 이미 자사 서비스에 이 지도 데이터를 통합했다.

오버추어맵재단은 대형 IT 기업 3사와 지도 회사 톰톰(TomTom)이 리눅스재단(Linux Foundation) 후원 하에 2022년 설립한 단체다. 2023년에는 구글 지도와 애플 지도 경쟁자로 여겨지는 지도 데이터세트 알파 버전이, 올해 4월에는 첫 베타 버전이 공개됐고 이번에 정식으로 GA 버전이 출시된 것.

재단 측은 이번 GA 출시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며 차세대 지도 제품은 광범위한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할 것이며 오버추어는 혁신 기반이 될 오픈 지도 데이터 개발 최전선에 있다면서 메타는 이미 이 데이터세트를 메타 애플리케이션 전반 지도에서 활용하고 있으니 사용해 보고 개선에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공개된 지도 데이터에는 크게 4가지 주제가 포함되어 있다. 첫 번째는 건물. 전 세계 23억 개에 달하는 건물 풋프린트, 그러니까 토지 점유 면적이 포함되어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빙맵(Bing Maps)나 GIS 대기업 ESRI 지리 정보 서비스(ArcGIS Living Atlas of the World), 홍수 위험 정보를 보험 회사에 제공하는 어드레스클라우드(Addresscloud) 서비스 등에 채택됐다. 사용 사례로는 부동산 관리나 위험 평가, 경제 개발 계획, 3D 시각화 콘텐츠 등이 예상된다.

2번째는 관광 명소. 전 세계 5,400만 건에 이르는 관광 명소에 관한 데이터가 수록되어 있으며 새로운 데이터는 계속 추가될 예정. 사용자는 자신들의 관광 명소에 소셜 시그널 등을 덧붙일 수 있다. 3번째는 지역. 국제적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40개 다른 언어로 번역된 국가와 행정 구역 경계선이 수록되어 있다. 4번째는 베이스맵. 컨텍스트 레이어에는 지도 기본이 되는 토지와 수역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다. 오버추어는 지도 데이터를 쉽게 볼 수 있게 한 시각 도구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출시와 동시에 14개국 주소 2억 건을 포함하는 새로운 주제인 주소 알파 버전도 공개됐다. 또 베타 버전으로 공개되어 있는 주제인 대중교통은 몇 개월 내에 GA 버전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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