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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 프로 올해 판매량, 50만대 이하 전망

지난 2월 미국에서 출시된 애플 공간 컴퓨팅 기기인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에 대해 시장조사기업 IDC가 판매 첫 해인 2024년 판매량이 50만 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고했다.

IDC에 따르면 2024년 2월 출시 이후 애플 비전 프로 판매량은 1분기 시점에서 10만 대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2분기 미국 내 판매량은 75% 감소에 직면했다고 한다.

그 이유로 IDC는 출시 초기부터 애플 비전 프로를 구매하려 했던 미국 거의 모든 사용자가 이미 구매를 완료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6월 일본과 중국, 싱가포르에서 애플 비전 프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어 7월 12일에는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에서 출시해 미국에서의 판매량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DC 측은 애플 비전 프로가 성공하려면 가격과는 별개로 이용 가능한 콘텐츠에 달려 있다며 애플은 제품을 국제 시장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로컬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애플은 2세대 애플 비전 프로 개발을 일시 중단하고 저가형 애플 비전 프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이 저가형 모델은 2025년 후반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IDC는 저가형 모델이 출시되면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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