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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시절 비만이었다면 자녀도…

이스라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7세 시점에 비만이던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 중 77%가 같은 17세 시점에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에서는 오랫동안 징병제가 시행되어 왔으며 대부분 국민이 18세에 이스라엘 국방군에 입대한다. 입대 1년 전에는 적성 검사를 위한 건강 검진이 실시되기 때문에 이스라엘에서는 군 복무 전 건강 검진 데이터가 여러 세대에 걸쳐 풍부하게 확보되어 있어 혈연 관계자 데이터를 비교하기 쉽다고 한다.

텔아비브대 연구팀은 1986년부터 2018년까지 수집된 134만 3,649명 데이터를 분석해 각각 17세 시점에 어떤 건강 상태였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17세 시점 비만이던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 중 77%가 부모와 마찬가지로 17세 시점에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17세 시점에 정상 체중이던 부모의 자녀 중 17세 시점에 비만인 비율은 전체 15%였다. 또 17세 시점에 마른 체형이던 부모의 자녀 중 비만 비율은 단 3.3%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또 부모가 17세 시점에 비만이었을 경우 보통 남아보다 여아가 비만이 되기 쉽다는 점과 어머니만 비만이었을 경우에도 자녀가 비만이 되기 쉽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17세 시점 부모 체중 상태가 자손 비만 위험과 관련이 있으며 부모의 요인이 다음 세대 건강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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