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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배터리 매일 7,800만개 폐기될 것”

전세계에 존재하는 IoT 기기 수는 스마트 가전제품, 스마트폰, 이에 필요한 센서 등을 포함하여 2025년에는 1조 개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제품 수명에 비해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짧은 수명을 가진 게 사용되고 있다. 연구 그룹 EnABLES는 몇 년에 한 번씩 교체한다면 폐기되는 배터리 수는 하루 7,800만 개에 이르게 되어 더 지속 가능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EnABLES는 아일랜드의 틴들국립연구소를 중심으로 여러 대학이 참여하는 연구 그룹. EnABLES에 따르면 IoT는 긴급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기후 대응부터 건강 관리까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지만 사회에 진정한 이익을 가져오려면 증가하는 IoT 기기에 대한 전력 공급 불일치에 대응하는 중장기적인 과학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빛, 열, 진동 등 미약한 환경 에너지를 수집해 전기로 변환하고 센서에 의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Power IoT 대책 등이 제안되고 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절반 크기 태양광 패널이 있으면 사무실에 있는 온습도 센서를 무기한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EnABLES 측은 Power IoT 과제를 극복하는 것은 IoT 가능성을 열어주고 유럽 그린딜 목적에 기여하며 큰 경제적·사회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며 IoT는 환경 친화적인 솔루션을 제공하지만 더 지속 가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EU와 아일랜드는 IoT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과제 극복을 위해 미래 기술 개발을 이끌 기회를 얻었지만 기술 개발은 분야를 초월, 협력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참고로 이들 제안은 2021년 발행된 보고서에서 이뤄졌으며 EnABLES는 2022년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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