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日 암호화폐 거래소 “4502.9BTC 불법 유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인 DMM비트코인은 지난 5월 31일 4502.9BTC에 이르는 비트코인이 불법적으로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DMM비트코인은 고객에게 전액 보장하기 위해 5,500억 원대 자금 조달 계획을 밝혔다.

DMM비트코인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각적 사업을 전개하는 DMM그룹 계열사로 현재 암호화폐 38종을 취급하고 있다. 5월 31일 오후 1시 26분경 DMM비트코인은 대량 비트코인이 지갑에서 불법적으로 유출된 걸 감지했다. 성명서에서 유출 총액은 4502.9BTC에 달한다고 보고됐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이번 불법 유출 사건은 지금까지 7번째로 큰 암호화폐 해킹 사건이라고 한다.

이 불법 유출을 계기로 DMM비트코인은 새 계정 개설 심사, 암호화폐 출고 처리, 현물 거래 매수 주문, 레버리지 거래 신규 포지션 주문 등 일부 서비스 이용을 제한했다. 이와 함께 유출 상당액 BTC를 그룹사로부터 지원을 받아 조달, 전액 보장하겠다고 성명에서 약속했다.

이어 6월 5일 DMM비트코인은 고객 예치 비트코인 전량은 유출 상당액 비트코인을 그룹사 지원으로 조달해 전액 보장하겠다고 재확인하며 전액 보장을 위한 재무 기반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DMM비트코인이 발표한 그룹사 자금 지원은 6월 3일 차입을 통해 500억원을 이미 조달했고 6월 7일에는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로 4,800억원, 6월 10일에는 후순위 특약부 차입을 통해 200억원을 각각 조달할 계획이다. 전체 조달 금액은 5,500억원 가량이다.

DMM비트코인은 유출분 비트코인 매입 시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며 조달을 진행할 방침. 한편 불법 유출 원인 규명과 관련해선 지금도 계속 조사 중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