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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생성형 AI 서비스 3곳 동시에 시스템 장애?

오픈AI 채팅봇인 챗GPT, 앤트로픽(Anthropic) AI 어시스턴트인 클로드(Claude), 퍼플렉시티(Perplexity.ai) 채팅봇인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3개 인기 AI 도구가 동시에 시스템 장애를 일으켜 이용할 수 없게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6월 4일 미국 태평양 표준시 기준 챗GPT에서 모든 플랜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장애가 발생한 것. 오픈AI 서비스 상태 트래커에 따르면 영향을 받은 건 모든 챗GPT 관련 서비스이며 ‘platform.openai.com’이나 API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오픈AI는 6월 4일 0시 21분부터 시스템 장애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 4시 45분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후 7시 33분에도 다른 장애가 발생했지만 10시 17분에 수정됐다.

장애 발생 시 챗GPT에서는 텍스트 프롬프트를 보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챗GPT 웹사이트에는 챗GPT가 현재 정원에 도달했다는 메시지가 표시됐다.

한편 장애 발생 시 클로드 웹사이트에는 서버 컴포넌트 렌더링 중 오류가 발생했다며 기밀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프로덕션 빌드에서는 특정 메시지가 생략되며 이 오류 인스턴스에는 다이제스트 프로퍼티가 포함되어 있어 오류 성격에 대한 추가 세부 정보가 제공될 수 있다는 오류 메시지가 떴다. 클로드는 미국 동부 표준시 6월 4일 12시 10분 이후 시스템 장애에서 복구됐다.

퍼플렉시티는 서비스가 대량 요청을 받을 때 표시되는 용량 초과 메시지가 나타났다. 이 오류 메시지에는 곧 돌아온다거나 현재 많은 질문이 들어와 용량 한도에 도달했으니 다시 오라고 적혀 있었다. 퍼플렉시티는 클로드가 복구된 시간과 비슷하게 시스템 장애에서 복구됐지만 그 후에도 여러 차례 장애가 반복됐다고 한다.

보도에선 주요 AI 공급업체 3곳이 동시에 다운되는 것은 이례적이며 여러 소셜 미디어 사이트가 동시에 다운되는 것과 같이 광범위한 인프라 문제나 인터넷 규모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클로드와 퍼플렉시티 장애는 버그나 취약점 문제가 아니라 챗GPT가 접속 불가 상태가 되면서 일시적으로 대량 트래픽이 몰린 게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같은 시기 구글 채팅봇 제미나이 역시 시스템 장애로 접속이 불가능했다는 보고도 있었다. 인터넷에서는 챗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3개 인기 AI 도구가 동시에 시스템 장애를 일으킨 걸 의심스러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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