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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캐시리스화 vs 현금 수용 의무화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가 현금 지불을 금지하고 있는 매장을 불가하는 법안을 시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모든 시민의 경제 참여를 보장하는 한편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게 배경이라는 해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시 역시 마찬가지로 현금 지급 금지를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사추세츠주는 소매점에 현금 수용을 의무화하는 유일한 곳이지만 필라델피아 시 역시 해당 법안을 7월에 시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빈곤층이나 소수파를 위한 것이다. 2017년 기준 미국 가구 중 6.5%에 해당하는 840만 가구가 은행 계좌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조사도 있다.

또 현금을 이용하면 프라이버시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움직임에 한 몫 한다. 미국에선 아마존 무현금 결제 매장인 아마존 고를 필두로 빠르게 캐시리스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필라델피아 시처럼 균형을 잡으려는 정치적 움직임도 덩달아 일어난다. 물론 암호화폐를 이용하면 전 세계에서 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20억 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빔(Beam)처럼 개인 정보나 익명성을 중시하는 암호화폐가 등장하기도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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