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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 표시 등 우대 조건” 오픈AI-언론사간 계약 유출

오픈AI는 A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언론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챗GPT 내에 이들 언론사 기사를 표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 내용에 대해선 많은 의문점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새롭게 계약 관련 자료를 입수한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오픈AI는 선별된 고품질 언론사를 대상으로 PPP(Preferred Publisher Program)라는 계약을 제안했다. PPP에 참여한 언론사는 챗GPT 응답에서 우선적으로 다뤄지고 더 풍부한 브랜드 표현이 부여되며 오픈AI로부터 대가를 받을 수 있다.

언론사에 대한 지불은 데이터 접근에 대한 고정 라이선스 비용과 채팅 내 표시 횟수에 따른 변동 이용료로 나뉜다. 한 언론사 임원은 PPP는 기존 AI 모델 학습이 아닌 새 기사 스크래핑에 중점을 둔 것 같다고 증언했다.

오픈AI 측은 유출된 기밀 자료는 토론 목적으로만 작성된 것이며 보도한 내용에는 오래된 정보나 부정확한 부분이 포함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오픈AI 측 기사 이용에 대해 언론사마다 대응은 갈렸다. AP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파트너십을 맺은 반면 뉴욕타임스 등 다수 언론사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콘텐츠 학습을 문제 삼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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