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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도…스마트홈 규격 매터 1.3 사양 발표

서로 다른 제조업체의 스마트홈 기기를 한 통신 규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매터(Matter) 새 버전인 매터 1.3이 공개되어 제조업체가 해당 버전 SDK를 통합할 수 있게 됐다. 1.3 버전에선 전자레인지나 오븐 같은 가전제품이 새롭게 지원된다.

매터 1.3에서 새롭게 지원되는 가전제품은 전자레인지, 오븐, 쿡탑, 레인지후드, 세탁기 건조기 등이다. 이런 IoT 가전 제품이 매터에 대응하면서 전원 온오프 같은 기본 기능을 시작으로 조명 제어, 출력 레벨 조정, 필터 수명 상태 확인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매터 1.3에선 에너지 사용량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리포트 기능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어떤 유형 기기든 전력, 전압, 전류 등 실측값과 추정값을 실시간 확인하는 기능과 시간 경과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 또는 발전량을 확인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전기차 충전을 수동으로 시작하거나 중지하고 충전율을 조정하는 기능, 누수/동파 감지기, 레인센서 관리 기능이 추가됐고 TV와의 연결 환경도 강화됐다.

몇 가지 업데이트가 더 있지만 보도에선 매터 1.2에도 거의 대응하지 않은 제조업체가 매터 1.3는 언제 어디서 대응할지 모르겠다며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프로토콜에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터를 개발 중인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 측은 매터를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버전 1.3 출시로 매터는 스마트홈 산업과 IoT 생태계 전반에 걸쳐 발자취를 계속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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