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이 고객과 접근하는 중요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고 있다며 EU 집행위원회가 아이패드OS를 디지털시장법에서 규제 대상이 되는 게이트키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시장법은 게이트키퍼로 지정된 대규모 플랫폼에 공정한 행동을 요구하는 EU 법률이다. 2024년 3월 7일부터 시행 중이며 6개 기업과 22개 서비스가 게이트키퍼로 지정됐다. 애플에선 이미 스마트폰 OS인 iOS, 웹브라우저 사파리, 앱스토어가 지정을 받았다.
아이패드OS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한 이유에 대해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아이패드OS가 기준치를 넘지 않았음에도 많은 기업과 고객 사이에서 중요한 게이트웨이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사용자 수 증가로 기준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며 비즈니스 사용자와 일반 사용자가 아이패드OS 생태계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된 만큼 애플은 앞으로 6개월 내에 아이패드OS를 디지털시장법에 맞춰야 한다. 법을 위반하면 글로벌 매출 10%가 벌금으로 부과될 수 있다.
한편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북킹닷컴을 운영하는 북킹과 엑스를 운영하는 엑스로부터 디지털시장법 기준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늦어도 5월 14일까지 게이트키퍼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