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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인류에 위협될 AI 등장할 것”

앤트로픽(Anthropic) CEO인 다리오 아모데이는 앞으로 몇 년 내 AI 모델 학습 비용이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규모 언어 모델과 멀티모달 AI 모델 학습에는 많은 GPU와 AI 가속기가 필요하다. 엔비디아, AMD, 인텔 등 반도체 기업은 AI 학습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칩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런 AI 전용 칩은 뛰어난 성능에 비해 비용 역시 높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AI 전용 GPU인 H100은 대당 2만 5,000달러로 보고되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 같은 대기업은 AI 학습을 위한 계산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H100을 수만 대 단위로 구매하고 있으며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15만 대 규모 H100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고성능 AI 학습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GPT-2와 GPT-3 등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에 참여했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한 인터뷰에서 현재 고성능 AI 모델 학습 비용은 1억 달러지만 2024년 후반에서 2025년 초반 발표될 AI 모델 학습 비용은 10억 달러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2026년에는 고성능 AI 모델 학습 비용이 1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AI 학습 비용이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한편 앤트로픽은 AI 성능 향상에 따른 안전 위협을 AI 안전 수준(ASL) 지표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 AI는 이미 생물 무기 개발 등에 악용될 조짐을 보이며 ASL-2로 분류되고 있다며 자사는 검색 엔진이나 교과서보다 재앙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AI를 ASL-3, 현재 AI와는 거리가 멀고 위험 수준을 정의할 수 없는 AI를 ASL-4로 정의하고 있다면서 그는 2025~2028년 사이 ASL-4에 해당하는 AI가 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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