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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미개봉 아이폰 SW 업데이트 시스템, 이런 형태?

애플이 개발 중인 미개봉 아이폰을 패키지 그대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할 수 있는 프레스토(Presto) 시스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이 밝혀졌다.

지난 3월 말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미개봉 아이폰을 패키지 상태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할 수 있는 프레스토라는 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추가 보도를 통해 프레스토 시스템에 대한 더 많은 세부사항이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프레스토는 최대 6대에 이르는 아이폰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로커 형태이며 다양한 크기 아이폰 패키지를 지정 위치에 고정할 수 있는 가드레일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이폰 패키지를 프레스토에 넣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초 정도이며 i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15∼30분 내에 완료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에는 아이폰 패키지를 열 필요가 없다. 프레스토는 맥세이프(MagSafe)와 무선 통신 기술을 결합해 패키지 내 아이폰과 통신한다.

프레스토는 맥미니로 관리되며 기술자가 아이폰 패키지를 스캔하면 해당 아이폰이 업데이트 대기열에 추가된다. 프레스토는 재고 관리 시스템과 연동되어 직원에게 어떤 아이폰을 업데이트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판매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아이폰이 팔리면 프레스토가 직원에게 재고를 보충하도록 요구하며 새로운 아이폰이 업데이트 대기열에 추가된다.

보도에 따르면 프레스토 사용을 위한 특별한 교육은 필요 없으며 모든 직원이 프레스토를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끝나면 상태 표시등이 흰색에서 녹색으로 바뀌어 직원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업데이트가 완료된 아이폰 패키지는 재고 보관소로 이동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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