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인스타그램 광고 수익, 유튜브보다 많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광고가 자주 삽입되어 유튜브가 이렇게 많은 광고를 내보내고 있으니 엄청 수익을 내고 있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소송에서 메타가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광고 수익이 유튜브보다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FTC는 2020년 12월 메타 산하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가 반경쟁적이라며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메타를 고소했다. 이 독점금지법 위반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이며 2024년 4월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가 소비자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다며 소송 취하를 요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송 과정에서 메타가 제출한 서류에 인스타그램 광고 수익에 대한 상세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2021년 인스타그램 광고 수익은 324억 달러로, 같은 해 288억 달러를 벌어들인 유튜브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이 유튜브를 광고 수익 면에서 앞선 추세는 일시적인 게 아니었다. 2020년에는 인스타그램이 220억 달러, 유튜브가 197억 달러였고, 2019년에는 인스타그램이 179억 달러, 유튜브가 151억 달러였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이 유튜브보다 광고 수익이 많은 이유는 유튜브가 동영상을 올리는 크리에이터에게 광고 수익 55%를 배분하고 있는 반면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에 대한 배분은 훨씬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스타그램은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수익화할 수 있는 구독 기능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에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를 삭제할 수 있는 유료 플랜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