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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 레트로 게임기 에뮬레이터앱 명시적 허용

애플이 앱스토어 심사 지침을 업데이트하고 레트로 게임기 에뮬레이터 앱을 명시적으로 허용하는 문구를 포함했다. 이제까지 애플은 외부 소스 코드를 실행하는 앱을 금지해왔지만 이번 변경을 통해 특정한 경우 바이너리에 포함되지 않은 소프트웨어가 허용되며 레트로 게임기 에뮬레이터 앱은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애플은 이제까지 앱스토어에서 게임기 에뮬레이터 앱을 배포하는 걸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4월 6일 앱스토어 심사 지침이 업데이트되면서 4.7. 미니앱, 미니게임, 스트리밍 게임, 챗봇, 플러그인, 게임 에뮬레이터 항목에서 처음으로 레트로 게임기 에뮬레이터에 대해 언급했다.

애플은 앱은 HTML5 기반 미니앱, 미니 게임, 스트리밍 게임, 챗봇, 플러그인 등 바이너리에 포함되지 않은 특정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수 있다며 또 레트로 게임기 에뮬레이터 앱은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앱 내에서 제공되는 이런 모든 소프트웨어는 본 지침과 적용 가능한 모든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며 하나 이상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소프트웨어는 앱 거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4.7.1과 4.7.5 추가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명시해 레트로 게임기 에뮬레이터를 허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4.7.1과 4.7.5 항목에선 프라이버시 정책, 연령 제한 등 별도로 마련된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레트로 게임 에뮬레이터는 게임 소프트웨어 이미지 데이터인 ROM 파일을 실행합니다.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타이틀 ROM 파일을 입수해 실행하거나 배포하는 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며 불법적인 행위다. 또 복사 방지를 해제해 실행하는 것도 불법이다. 애플은 앱 내에서 제공되는 모든 소프트웨어는 본 지침 및 적용 가능한 모든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소유한 소프트웨어 이미지 데이터인 ROM 파일 또는 공식 배포된 ROM 파일을 실행하는 경우 합법적일 수 있다. 애플은 레트로 게임기 에뮬레이터 앱은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게임 제작사가 자사 에뮬레이터 기능이 탑재된 앱을 출시하고 ROM 파일을 앱 내에서 다운로드 판매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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