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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표 AI “이란 공격 개시” 가짜 뉴스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인 xAI가 개발한 챗봇 그록(Grok)이 허위 정보를 포함한 트렌드를 자동 생성하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2023년 11월 머스크는 자신이 보유한 AI 기업인 xAI를 통해 대화형 AI 시스템인 그록을 출시했다. 하지만 최근 그록이 악의적인 사용자가 퍼뜨린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는 가짜 뉴스를 마치 실제 사실인 것처럼 엑스 플랫폼 트렌드로 올려놓은 일이 발생했다.

지난 4월 4일 엑스는 트렌드와 검색 화면인 익스플로러(Explore) 탭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 업데이트를 통해 트렌드를 클릭하면 관련 상위 게시물 외에도 그록이 생성한 트렌드에 대한 쉬운 요약이 뉴스처럼 표시되도록 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록이 사실이 아닌 정보를 요약해 마치 진짜 사건인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실제로 4월 4일에는 ‘이란, 중무장 미사일로 텔아비브 공격’이라는 제목이 트렌드에 떴지만 이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가짜 뉴스였다.

이 문제에 대해 여러 전문가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전문가는 간단히 말해 머스크는 그록을 이용해 가짜 뉴스 기사를 만들고 자신이 보유한 플랫폼 엑스에서 이를 증폭시켜 퍼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사용자 사이에서도 머스크가 콘텐츠 모더레이터 직원을 해고한 게 원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그록을 개발한 xAI는 향후 최대 30억 달러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어 기업 가치는 1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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