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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촬영한 숨을 멈추게 하는 우주 사진

최근 들어서도 국제우주정거장 크루 교체, 천문학적 성과, 3차 시험 비행을 앞둔 스페이스X 스타십 등 우주와 관련한 화제로 가득하다. 2024년 3월 초 공개된 우주 개발‧천문학 분야 이미지를 모아봤다.

스페이스X 스타십에 1,000만 파운드가 넘는 냉각 추진제를 주입하고 리허설을 가진 3월 4일 촬영된 상단 클로즈업 이미지. 앞서 시험 비행 후 연방항공청(FAA) 조사가 끝나고 예정대로 3월 14일에 3차 시험 비행이 실시됐다.
최근 유럽 남반구 천문대 초대형 망원경 VLT 천문학자가 공개한 젊은 항성을 둘러싼 원시행성계 원반이 지닌 복잡성을 보여주는 멋진 이미지. 이런 상세한 관측으로 새로운 행성이 탄생하는 다양하고 복잡한 환경이 드러나 우리 은하 행성계 형성 과정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국제우주정거장에 다가오는 크루-8(Crew-8) 멤버 4명을 태운 스페이스X 크루드래곤 우주선 엔데버로 3월 5일 촬영된 것이다. 이 사진이 찍혔을 당시 국제우주정거장은 오스트레일리아 남서쪽 인도양 상공 433km 지점에 있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렇게 완벽한 나선 은하 UGC 11105의 아름다운 모습. 허셀 자리 방향으로 지구에서 1억 1,0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 로켓 뉴 글렌. 주입 테스트를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동사 통합 시설로 돌아왔다. 모든 게 계획대로라면 전장 98m가 넘는 이 로켓은 몇 개월 내 발사 가능성도 있다.
처녀자리 방향으로 5,500만 광년 떨어진 은하 NGC 4423 모습을 허블우주망원경이 새롭게 공개했다. 거대한 성운 모양 가스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나선은하로 안드로메다은하나 우리 은하수와 비슷하다. 그저 정확히 옆에서 본 모습이라 밀집한 중심부 돌기와 주변 저밀도 원반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나사는 3월 6일 RS-25 엔진에 대한 10분간 연소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따라 나사가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달 탐사 미션 발사체인 SLS 엔진 생산을 위한 인증 시험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시험은 얼마 전 미시시피주 베이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나사 존 C. 스테니스 우주센터에서 진행됐으며 12회 시험 중 9번째였다.
나사 크루-8 미션이 3월 4일 스페이스X 팔콘 9 로켓으로 발사되며 플로리다주 하늘에 다채로운 연기를 남긴 장면이다.
인튜이티브머신즈 달착륙선인 오디세우스가 영면지인 달 표면에서 촬영한 마지막 사진. 달은 밤이 깊어지며 착륙선 전력이 줄어들어 짧지만 성공적이었던 이번 임무가 막을 내렸다.
코페르니쿠스 계획 지구관측위성 센티널 3이 지난 1월 아일랜드 절경을 포착한 장면이다.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공화국으로 이뤄진 아일랜드 섬은 ESA에 따르면 대서양 영향과 멕시코만류 덕분에 겨울에도 초록을 간직하고 있으며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이 국토 북서, 서, 남서에 많은 비를 안겨 준다고 한다.
허블우주망원경 위력을 다시금 보여주는 푸른 컴팩트 은하 ESO 185-IG012 이미지. 나사에 따르면 BCG는 별 탄생의 폭발적 분출을 보이는 근접은하라고 한다. 또 가시광선에서는 매우 푸르지만 다른 활발한 스타버스트 은하보다 적외선을 덜 방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천체물리학자가 BCG를 연구하는 이유는 초기 우주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은하 형성과 수십억 년 전부터의 진화 과정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압복을 입고 포즈를 취한 크루-7 일행이다. 2023년 8월 27일 ISS에 도착한 이들은 같은 가압복을 다시 입고 크루드래곤 우주선 엔듀런스에 탑승해 3월 12일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달 탐사체 X-37B를 궤도로 보낸 스페이스X 로켓인 팔콘 헤비가 달을 포토밤한 순간. 로켓에서 튄 충격파로 달 둥근 모서리가 물결치는 듯 보인다. 이 숨을 멎게 하는 광경은 2023년 12월 28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포착한 것이다.
이탈리아 가상망원경프로젝트 2.0이 120초 노출로 촬영한 퐁스-브룩스혜성(12P/Pons-Brooks)의 멋진 모습. 안드로메다 은하도 함께 담겨 있다. 이 혜성이 태양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 앞으로 몇 개월 내에 육안으로 볼 수도 있을지 모른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을 활용한 두 연구팀이 아주 밝은 은하 GN-z11을 조사했다. 우주 현재 나이 138억년을 기준으로 GN-z11은 탄생 4억 3,000만 년이 지난 시점에 존재했던 셈이다. 천문학자가 아는 가장 먼 은하라고 한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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